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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봉사의 참 의미


/박연순고성신문주부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07년 06월 22일
ⓒ 고성신문











지난 5 22일부터 5 31일까지 경상남도 여성능력 개발센터에서 7일간 40시간과정의 가정봉사원 양성교육이 고성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있었다.


 


강의실에는 당초에 들어 알고 있던 35명의 인원을 초과하여 55명의 교육생들로 강의실은 꽉 찼다. 우리군의 노인인구만 보더라도 21%의 노인 인구 중 80%가 독거노인이기에 현재의 봉사 인력도 필요하지만 2008 7월부터 노인수발 보험제도가 실행됨에 대비한 인력 양성인 듯하였다.


 


철저한 교육규칙을 전달받고 그 규칙 속에서 독거노인 생활지도사의 역할을 하나하나 공부하면서 노인 분들의 생활특성과 실정을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이론공부였다.


 


우리 군내의 강사 분들과 또 인근 시·군의 대학교수님들께서 강의를 하실 때는 어느 한 부분도 예사로이 들어 넘기는 이 없이 빠짐없이 메모해 두는 철저함도 보였다.


 


여러 교수님들께서 강의하신 노화의 과정과 독거노인 생활실태 노년기의 영양관리와 그 외 여러 분야를 공부하면서 노인과의 의사소통의 중요성에 더 많은 관심이 갔으며 노인의 심리와 신체적 치료를 위한 기술과 음악치료법의 기초에 대해서도 공부했다. 4일간의 이론공부를 마치고 현장 실습이 있었다.


 


첫째날은 고성치매노인 요양소와 고성노인요양소, 대가면 시니어스 3, 3개조로 나누었는데 우리 조는 치매노인요양소를 방문하였다. 결혼 후 시부모님과 생활을 했었지만 막상 실습을 하려니 약간의 걱정도 있었다.


 


시간 맞춰 요양소에 모여 복지사 선생님의 주의와 당부 말씀을 듣고 각자 맡은 실습을 했다. 처음 접한 노인분과의 만남이 조금 어색함 속에서 오전시간을 마치면서 앞으로 내게 역할이 주어진다면 과연 해 낼 수 있겠냐는 반문을 자신에게 해보기도 했었다.


 


하지만 오후의 시간을 보내면서 노인들과의 접촉도 자연스럽게 됨을 느끼며 실습을 끝낼 시간엔 오히려 노인들과의 헤어짐에 아쉬움도 느꼈으며 앞으로의 역할에 약간의 자신감도 있다는 생각에 한결 마음이 가벼워졌다.


 


실습 둘째날은 독거노인댁 방문이었다. 3 1조였지만 우리 팀은 교통관계상 5 1조가 되었다. 하일면 독거노인 댁의 약도를 가지고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첫 인사를 나누고 우리가 할 일들을 찾아 할아버지의 양해를 구하고 방청소 등 집안 구석구석을 청소했다. 가사 도우미가 주2회 방문을 하지만 할아버지는 미안한 마음에 부탁을 하시지 않은 듯했다.


 


]방안 천정의 거미줄을 걷어내고 담배 연기에 찌든 방문 유리를 닦으며 우리는 할아버지 마음의 문도 열려 노력했고 할아버지께서는 그런 우리의 마음을 읽어 주셨다. 청소와 정리정돈을 마친 뒤, 여유 있는 시간에는 많은 대화도 가졌으며 헤어짐의 아쉬움을 남기고 예정했던 실습을 끝내면서 이런 생각을 해본다.


 


조금만 더 빨리 이런 기회가 있었더라면 20년 가까이 뇌졸중으로 인하여 약간의 수족 불편함을 겪으신 어머니를 조금 더 이해할 수 있었을 것을...하는 아쉬움을 가졌다.


 


항상 관심을 가졌던 분야지만 기회가 없어 마음만 있었는데 실제로 공부도 실습도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큰 보람을 가진 교육이었다.

/박연순고성신문주부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07년 06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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