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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홍길휴먼재단 19번째 학교 네팔 오지에 개교

네팔 테라툼 아트라이 쉬리 프라나미 학교
엄홍길 대장의 벗 셰르파 앙체링 부탁 실현
재단, 교사 급여와 교복비도 지원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4년 12월 20일
ⓒ 고성신문
ⓒ 고성신문
네팔 오지마을에 19번째 휴먼스쿨이 문을 열었다.
(재)엄홍길휴먼재단은 지난 11일 네팔 동부 테라툼 아트라이의 쉬리 프라나미 학교에서 19번째 휴먼스쿨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엄홍길휴먼재단 엄홍길 상임이사를 비롯해 한국에서는 최윤갑 전 고성향우회장을 비롯해 YM복지재단 박윤순 이사장, 후원회원, 학생과 현지주민 등 1천500여 명이 참석했다. 뿐만 아니라 주네팔 박태영 대사, 네팔 카드가 프라사드 샤르마 올리 수상, 시타 구룽 국회의원, 코시주 사회복지부 파츠 커르나 라이 장관, 두르가 프라사드 차파가이 도의원, 벌리 라즈 익남 아트라이 부시장 등이 산중 오지인 지역을 헬리콥터를 타고 참석했다.

엄홍길 대장은 “오랜 벗이자 동료였던 셰르파 앙체링의 부탁을 들어주고, 오지의 어린이들에게 학업을 위한 안정적인 공간을 제공하며 지역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라면서 “다만 이후 유지, 보수, 관리에 내실을 기하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계속해 지원이 필요하다.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더 많은 후원이 절실하다”라고 말했다.
엄 대장은 “처음 목표를 세웠을 때 과연 될까, 했는데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재단 7천여 회원과 독지가들 덕분”이라면서 “항상 저희 엄홍길휴먼재단에 변함없는 관심과 따뜻한 성원을 보내주시는 후원회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한다. 여러분의 사랑과 지원 덕분에 네팔의 학생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학업에 매진하며, 희망찬 미래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라고 인사했다.
이날 준공식에서는 미국 공연을 마치고 바로 네팔로 날아온 소프라노 박성희가 ‘아리랑’과 ‘넬라 판타지아’를 비롯한 다양한 곡들을 선보이며 감동을 더했다.
해발 1천m가 넘는 산간 오지마을에 들어선 제19차 쉬리 프라나미 휴먼스쿨은 4년 전 항공기 추락사고로 숨진 셰르파 앙체링이 생전 두터운 친분을 유지했던 엄홍길 대장에게 자신의 고향인 이 마을에 학교를 지어달라고 부탁하면서 건립이 시작됐다.
 
2년간의 공사 끝에 완공된 학교는 3층 규모의 건물로, 18개의 교실과 도서관, 컴퓨터실, 과학실험실 등 시설을 갖추고 있다. 기존 건물은 지은 지 70년이 지난 낡은 함석지붕 건물로, 벽에 금이 가고 낡은 상태로 수업을 꾸려왔다. 엄홍길휴먼재단에서는 교사들의 급여와 교복비 등도 지원한다.
엄홍길 대장은 앞서 2007년 네 번의 도전 끝에 8천m 이상의 봉우리인 로체샤르 등반에 성공했다. 당시 그는 ‘살려주신다면 죽을 때까지 산 아래 사람들을 살피고 네팔 아이들을 위한 학교를 짓겠다’라며 히말라야 신에게 기도했다. 이듬해 엄홍길휴먼재단을 세운 그는 2010년 해발 3천985m에 있는 팡보체에 첫 번째 휴먼스쿨을 지었고 이번 쉬리 프라나미 휴먼스쿨까지 19개를 완공했다. 내년에는 20차 휴먼스쿨 착공이 예정돼있다.

이번 준공식에 동행한 최윤갑 전 고성향우회장은 “엄홍길 대장의 불굴의 도전정신과 봉사, 나눔의 철학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라면서 “돈이 없어 배움을 접는 학생이 없도록 우리 후원회에서도 휴먼스쿨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하늘 아래 누구라도 동등한 교육기회를 통해 미래를 그려볼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4년 1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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