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시장개방을 대비, 브랜드쌀개발이 아무런 대안없이 난립해 통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따라서 지역농민단체와 주민들은 ‘브랜드 쌀’을 단일화하기 위한 통합 움직임이 거세게 일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7일 고성군은 농업기술센터에서 군내 쌀 생산업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난립하는 브랜드 쌀의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현재 고성군이 집계한 군내 브랜드 쌀은 6개 업체에 무려 18종에 이르고 있다.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일단 ‘만들고 보자’식의 출시가 계속되면서 업체별로 평균 3종의 브랜드 쌀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봇물을 이루고 있는 브랜드 쌀의 차별화는 거의 이뤄지지 않아 소비자들의 불신만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소비자들과 농민들 사이에서 일고 있다.
또 쌀 소비 촉진을 위해 최근 우후죽순처럼 등장하고 있는 브랜드 쌀이 오히려 소비자들을 헷갈리게 해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군은 무차별적으로 난립하는 브랜드 쌀의 차별적인 관리를 통한 대대적인 브랜드의 구조조정을 자율적으로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군은 브랜드를 통합하는 업체에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소비촉진을 위해 재래시장과 대형유통시장에 공격적인 판매, 유통전략을 마련키로 했다.
고성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브랜드 파워가 미미한 브랜드는 과감히 퇴출시켜야 한다는 지적이 많지만 개인재산권에 해당돼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사실상 어렵다”며 “자율적인 구조조정을 유도하면서 미질과 가격에 따라 대표 브랜드를 차별화 시켜나가는 전략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