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부터 고성의 최저기온이 영하로 예보된 가운데 고성군은 지난달부터 한파대응 TF팀을 꾸려 운영 중이다. 기상청은 주말인 7일 고성군 최저기온은 –;1℃, 일요일인 8일에는 –2℃로 예보했다. 낮기온도 뚝 떨어져 주말에는 8~9℃, 다음주에도 최고기온 10℃ 가량으로 예측된다. 이에 한파에 취약한 계층에 대한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A씨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올겨울은 영하 18℃까지 기온이 떨어질 수 있다는 예측도 계속 나오는 상황에서 체온 조절이 힘든 노인들은 돌연사의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라면서 “지역민들로 구성된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한파 시 독거노인들의 안전을 살피고, 경로당 공동생활가정 등을 활용해 난방을 제공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고성군은 안전관리과장을 팀장으로, 3개반 9개 부서, 총 21명으로 구성된 한파 피해예방을 위한 대응팀을 운영하고 있다. 안전관리과가 담당하는 상황관리반은 한파 상황관리를 총괄하고 종합대책 추진상황을 지도·점검, 인적 네트워크 구성 및 전파 등을 맡는다. 주민생활과·복지지원과·보건행정과·건강증진과가 맡은 건강관리지원반은 방문건강관리 지원 및 독거노인 생활관리사 파견 등 취약계층 보호체계를 운영, 한파 건강피해 현황을 파악 및 공유하고 한랭질환자 감시체계를 유지관리한다. 사전점검활동반은 해양수산과와 건설과, 농업기술과, 축산과로 구성돼 공사장 등 한파 취약 사업장에 근무하는 근로자들의 안전관리, 농수축산 분야 인명 및 재산피해 예방 등을 맡고 있다.
대응팀은 내년 3월 15일까지 겨울철 자연재난 대책기간으로 하고, 한파 피해 예방을 위한 한파 상황관리체제를 유지, 취약계층과 농어업인, 근로자 등 소관 부서별 협업을 통해 맞춤형 한파 대책을 수립,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독거노인, 수급자 등 취약계층에 재난도우미를 확보, 취약계층 비상연락망을 구축하고 수시로 방문하거나 유선으로 안부를 확인하는 등 한파로 인한 인명피해 예방에 나섰다. 또한 마을회관 등 357개소를 한파쉼터로 운영하고, 경로당에는 동절기 난방비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버스승강장 37개소에 방풍문을 설치하고, 온열의자 73개소를 운영한다. 군 관계자는 “고령자가 많은 지역 특성상 한파 예상에 따라 기상상황을 집중 모니터링하고 선제적으로 판단해 단계별로 대응체계를 관리할 예정”이라면서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독거노인들의 상황을 수시로 점검 예정이며, 군민들도 지역 내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살필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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