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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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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시의 멋과 정수를 담은 소가야시조문학이 발간됐다. 소가야시조문학회(회장 정정배)는 지난 1년간 회원들이 심혈을 기울인 작품과 특별기획, 백일장 장원작 등 다한 시조작품들을 한데 엮어 소가야시조문학 제41호를 펴냈다. 이번 소가야시조문학에는 고성 시조 발전에 대한 역사적인 내용을 알기 위해서는 시조문학뿐 아니라 고성 문학의 뿌리와 그 활동내용을 함께 알아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위해 전체적인 문학의 맥락을 이야기하고 시조문단의 발전사항을 기록하기 위한 ‘고성 시조의 맥을 찾아서’, 청풍명월정격 시조문학회시조인과 작품 등의 특별기획 시리즈를 실었다. 특히 14호집에서는 특별기획으로 고성시조의 맥을 찾아서 김춘옥 박금옥 시인의 생전의 작품을 기록하고 업적을 높이 평가했다. 박금옥 시인은 대가면 양화리 출신으로 1982년 시조문학 천료로 문단에 나왔다고 기록돼 있다. 박금옥 시조시인의 작품은 89년 발행된 첫 시조집 ‘돌담의 민들레꽃’ 서문에 백수선생이 뽑아 해설한 원본 3편이 공개됐다.
김춘기 시조시인은 1970년 김춘랑 서벌 황선하 등이 한국문인협회고성지부를 설립하고 83년 11월 가야문우회를 발족해 왕성한 문학활동을 하면서 후진을 양성한 업적을 남겼다. 소가야시조문학회는 이번 호부터 가까운 문학단체를 찾아 회원들의 활동상과 작품을 소개하는 시조를 마련했다. ‘고성예찬’ 코너를 통해 정정배의 연화산 옥천사, 어경효의 구절폭포, 김상진의 옥천사 비경, 김행수의 송학동고분 앞에서 등 군내 다양한 문화유산과 관광자원을 시조작품을 통해 지면에서 만나볼 수 있다.
소가야시조문학 제14호에는 김민지 시인의 ‘폭염’ ‘봄날’에, 김숙선 ‘꿈길’ ‘할미꽃’ 박정현의 ‘풀꽃’ ‘발자국’ 이근식의 ‘동심’ ‘보리암’, 전갑열의 ‘어떤묵상’ ‘수련’ 전순옥의 ‘인동초’ ‘어머니’ 정수경의 ‘한민족’ ‘백록담’ 최옥희의 ‘용궁사’ ‘월이’ 등 제10회 소가야시조백일장 공모전 장원작도 담았다. 정정배 회장은 “김진문 김춘기 김홍래 세분의 시조시인이 발간한 소가야시조문학회가 지난해 20주년을 보냈고 또 새로운 10년의 시작을 했다. 창립자 세분은 고인이 됐지만 시조문학의 진흥과 신인발굴육성을 하자는 숭고한 뜻은 우리 후배들의 계속 이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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