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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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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농악이 경남민속예술축제 최우수상을 거머쥐었다. (사)고성오광대보존회(회장 전광열)는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함안군 함주공원 다목적잔디구장에서 열린 제42회 경상남도 민속예술축제에 고성군 대표로 출전, 고성농악을 선보여 최우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는 고성오광대보존회 전승자 외에도 젊은 연희단체인 연희누리뭉치락, 올해 소가야문화제 제29회 읍·면농악경연대회에서 장원을 차지한 고성읍풍물단, 지역민들로 구성돼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놀이패휘몰이 등 지역민들과 함께 고성농악단으로 참가했다.
고성농악이 최우수상을 수상하면서 내년 가을 개최되는 제66회 한국민속예술제에 경상남도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최민서 사무국장은 “그동안 고성오광대가 채록하고 정리해 보급한 고성농악이 이런 결과를 얻게 돼 뜻깊다. 무엇보다 지역민과 함께 만든 무대라 더욱 가치있고 감사하다”라면서 “2025년 경상남도 대표로 나가는 한국민속예술제에서도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게 지역민들과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고성농악은 고성오광대, 고성농요와 함께 고성에서 행해지던 대표적인 민속예술이었다. 고성오광대 예능보유자 고 허판세 선생이 상쇠로 활약했으나 허 선생은 예능보유자 지정 이후 농악보다 탈춤에 집중했다.
매년 정월 읍내를 중심으로 지신밟기를 하면서 전승자들을 통해 전수됐으나 진주, 함안, 창원 등 인근지역의 농악이 유입되면서 명맥이 끊어질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이에 고성오광대는 2013년 고성군 곳곳을 방문해 지역 어르신들로부터 각 면별 농악을 채록, 구술하거나 직접 연희하는 것을 영상 등으로 기록하는 등 사라져가는 고성농악 복원에 나섰다. 2016년에는 복원된 고성농악을 여러 차례 시연하고, 복원과 보급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고성오광대보존회는 고성농악으로 2019년 제40회 경상남도 민속예술축제에서 장려상, 2022년 제41회 지도자상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