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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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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빠지게 농사 지어 건강한 먹을거리를 생산해주시는 농부님들, 감사합니다!” 회화초등학교(교장 이점자) 5학년 학생 17명이 지역 농업인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은 편지를 보냈다. 이번 편지들은 지난 11일 농업인의 날을 맞아 우리쌀로 만든 가래떡을 나누어 먹던 중 ‘이 맛있는 가래떡이 어디에서 왔을까?’하는 의문으로 출발해 쌀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공부하면서 시작됐다. 학생들은 고성땅을 비롯한 자연, 농부들의 수고에 감사를 전하기 위해 직접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려 표현했다.
박다현 학생은 “11월 11일을 생각하면 빼빼로데이밖에 생각이 나지 않았는데 이제부터는 농업인의 날이 생각날 것 같다”라면서 “밥을 먹을 때 남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제부터는 밥을 남기지 않고 다 먹으려고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농부라는 멋지고 대단한 직업을 이어나가 달라”라는 부탁을 남겼다. 이유주 학생은 “춥고 더운 날씨에도 굴하지 않고 쎄빠지게 일하는 농업인들의 마음을 알아달라고 큰소리 치고 싶다”라면서 “농업인들이 없었다면 이렇게 맛있는 쌀과 떡 등을 먹을 수는 있었을까? 마음 같아서는 모든 농업인께 한 턱 쏘고 싶지만 제가 아직은 12살이라 성인이 되면 생각해보겠다”라는 귀여운 초대장을 보냈다.
진휘승 학생은 “땀이 흐르고 얼굴도 타며 수많은 노력이 들어간 쌀은 잊히지 않을 것”이라면서 “사람들은 농부가 쌀을 만드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모든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니라 고마운 일이다. 우리를 위해 쌀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라는 인사를 전했다. 이점자 교장은 “지식적 측면에서 쌀의 생산과정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이 지역의 농부들께 진심을 담아 감사를 스스로 표현한 것은 아주 소중한 성장의 순간”이라면서 “앞으로도 아이들이 먹을거리 생산자들은 물론 누구에게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이를 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마련해 아이들의 마음이 더욱 크게 자랄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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