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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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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진 고성의 들소리가 일본 가고시마현의 가을을 물들였다. 사단법인 국가무형유산 고성농요보존회(회장 신명균)는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일본 가고시마현 사쓰마센다이시에서 열린 항야축제에 초청받아 고성의 전통 들소리 공연을 선보였다. 이번 항야축제에서 고성농요보존회는 모찌고 모심기 소리, 물레소리, 칭칭이소리 등 고성농요 과장들은 물론 한국의 민요와 선비춤 등 다채로운 전통공연을 선사하며 일본 현지인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칭칭이소리에서는 관객들과 출연진이 함께하는 대동놀이마당이 마련돼 한국과 일본이 전통문화로 소통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신명균 회장은 “이번 항야축제는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과 독창성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됐다”라면서 “한일 간의 깊은 교류와 이해를 위해 마련된 이 공연은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더욱 깊이 이해하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 앞으로도 우리 고성농요는 다양한 무대를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항야축제는 사쓰마센다이시의 3대 축제 중 하나로, 매년 11월 첫째 주 일요일에 열린다. 항야축제는 도로를 통제한 가운데 약 5천 명이 참가해 전통소리와 춤을 즐기며 행진하는 대규모 행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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