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한지 1년 되도 개관하지 못해
영상실 등 추기시설 보완 작업 중
5월 개장 예정이던 엄홍길 전시이 또다시 개장이 미뤄져 허송세월만 보내고 있다.
지난 2004년 초 착공해 지난해에 완공된 엄홍길전시관은 아직도 개관 준비가 덜 된 상태이다.
총 54억 원 가량의 사업비를 들여 거류면 송산리 1만 7천여㎡에 준공된 엄홍길전시관은 등반 당시 썼던 그의 물품들과 장비, 그리고 등반 현장을 담은 영상 등을 볼 수 있도록 준비되고 있다.
엄홍길 전시관은 지난해 4월 개관하려했으나 추가공사로 미뤄졌고, 이후 가을 개관을 앞두고 ‘반쪽개관’이라는 지적에 또다시 개관을 연기했다.
당시는 예산 확보난이 그 이유였다는게 관계자들의 해명이다.
당초 설치하기로 한 놀이마당 등을 건립하기 위해서 필요한 예산은 전체 소요예산의 절반 정도인 24억여 원에 달했다.
군은 부족한 사업비를 추경 예산 등에 적극 편성할 예정이지만 예산의 추가 확보가 어려울 경우 일부 완공된 전시관부터 우선 개관할 계획이라 했다. 그러나 개관은 여전히 미뤄지고 있는 상태이다.
이후 여름과 가을, 올해 5월까지 1년이 지나도록 엄홍길전시관은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고성군은 7월 초 개관을 앞두고 있다며 나머지 마무리 공사를 하고 있다고 한다.
군 관계자는 ˝영상실과 그 외 부수적인 시설의 추가 공사가 예정되어 있는데다 엄홍길 대장이 로체르샤 등반 때문에 국내에 있지 않아 개관은 내달쯤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민들은 막대한 예산을 들여 건립한 엄홍길전시관이 효율적으로 운영될수 있도록 전시관 개관부터 잘 준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여기에다 국내외 산악인과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프로그램 구성도 신경 써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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