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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라면 누구나 장수를 바랄 것이다. 우리는 우리자신을 알기 위해서는 생명을 알아야 하고 생명을 알기 위해서는 식물을 알아야 한다. 식물의 힘은 위대하다.
건강한 인간의 몸과 마음에 건강한 식물은 반드시 필요하다. 하늘의 기운과 땅의 정기를 흠뻑 머금고 자란 산야초는 현대에서는 제3의 의학이라고 불린다.
이러한 자연 건강요법은 이미 웰빙 열풍으로 친숙해진 건강법이라 할 수 있다. 영양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모든 영양소는 건강에 좋은 식품으로부터 얻어진다.
인간은 육체를 받아서 이 세상에 태어났기에 생로병사를 떠날 수 없다. 일찍 죽고 오래 사는 것은 하늘의 뜻도 있겠지만 양생의 도를 무시하고 생활이 무절제하며 정력을 지나치게 소모하기도 하여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기와 혈이 손상되어 수명이 단축된다.
이 질병에서 벗어나기 위해 필수적인 약용성분을 가진 식물은 본초라 부르며 치료는 물론 식이요법 불로장생에 사용되는 약물을 연구하는 학문을 “본초학”이라고 한다. 본초학을 토대로 우리 주위에 흔하게 있는데도 몰라서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약초를 소개해 보려고 한다.
뽕나무의 활용법
1)잎 : 잎은 상엽이라고 부르며, 이른 봄에 싹이 트는 작은 잎과 서리를 맞은 묵은 잎을 쓴다. 상엽에는 비타민 A, D가 함유되어 나이가 들어 시력이 약해질 때 쓴다. 폐의 혈을 맑게 폐의 윤조를 돕는 효능이 있어 기침이 멈추지 않을 때에도 쓴다.
그리고 혈당량 감소작용, 이뇨작용, 세균억제 작용 등이 밝혀졌다. 하루 6~12g을 달여서 마시거나 가루 또는 환으로 먹으면 풍열에도 효과가 있다.
2)상지 : 뽕나무가지
풍습을 없애고 소변을 잘나오게 하며, 팔이 쑤시듯 아플 때, 사지경련, 고혈압, 부종 등에 하루 10~15g를 달여 먹으면 좋다.
3)열매 : 오디
이뇨작용에 좋으며, 변을 무르게 하고 머리카락을 검어지게 한다. 입안이 마르면서 갈증이 날 때, 간양이 왕성하여 어지러우면서 잠이 오지 않을 때, 눈이 잘 보이지 않을 때, 변비, 연주창 등에 쓴다.
하루 9~30g씩 달여 마시거나 잘 말려서 가루를 내어 먹거나 발효제를 만들기도 한다.
4)뿌리 : 상백피
폐의 열을 식히며 기침을 멈추게 하고 폐기를 깨끗하게 하며, 소염성 이뇨해열 기관지염 천식에도 사용한다.
이처럼 우리 주위에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는 약용 식물인데도 잘 몰라서 그대로 방관하는 수가 많다.
약용 식물은 신이 준 자연 선물이다. 식품제조업에서 사용할 수 있는 품목이 190여 가지나 된다.
그러나 약성이 강하기 때문에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다. 제대로 잘 활용만 한다면 약초를 심는 농가에도 활력소가 될 것이고, 내 가족 건강은 내가 지킬 수 있는 장수비결이 될 것이다.
(약용식물전문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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