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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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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이 28만 원으로 지난해 추석보다 1.8% 정도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물가협회는 지난 12일 서울과 6개 광역시 등에서 전통시장에서 28개 차례 용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추석 4인 가족 기준 차례 비용이 28만790원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22일 1차 조사 때와 비교하면 0.6% 낮아졌지만, 지난해 추석 성수기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1.8% 정도 높아졌다.
품목별로는 폭염 영향으로 애호박, 시금치, 무 등 채소류 가격이 1차 조사 때보다 10%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애호박은 한 개에 2천340원으로 59% 이상 올랐으며, 시금치도 한 단(400g)에 1만280원으로 12%, 무도 한 개에 4천700원으로 11%나 비싸졌다. 반면 배 5개에 2만3천930원으로 17%, 닭고기는 1㎏ 5천83원으로 공급량이 증가하면서 가격이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성수품은 전통시장에서 구매할 때 드는 비용이 대형마트에서 구매할 때 드는 비용(35만6천950원)보다 21%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허동원 도의원(경제환경위원장, 고성2)은 지난 6일 경남도 공무원과 함께 고성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추석 성수품 물가동향을 점검했다.
당시 한 상인은 “금리가 너무 높고 시장을 찾는 손님은 줄고 있어 코로나19보다 더 큰 어려움은 겪고 있다”라며 “먹고 사는 문제가 걸린 만큼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 하다”라고 호소했다. 시장을 찾은 방문객 역시 “뉴스로 접하는 추석 물가 안정 대책을 실제로 체감하기는 쉽지 않다”라며 “경남도와 고성군이 시장 방문객과 상인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상원 경남도 경제기업과장은 “경남도는 추석을 앞두고 물가동향을 지속 점검하고 있다”라며 “도민들이 우려하는 성수품의 물가 급등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답변했다.
허동원 도의원은 “고금리의 장기화와 물가 상승으로 소상공인과 방문객 모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어 고성시장을 찾아 애로사항을 청취했다”라며 “현장에 답이 있는 만큼 청취한 애로사항을 조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경남도와 소통하고 군민의 삶과 직결되는 민생경제정책을 촘촘히 발굴하여 조속히 추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