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코로나19. 면역력이 떨어질까 조심스럽다. 옛말에 가을을 ‘쟁추탈서(爭秋奪暑)’라고 했다. 뜨거운 여름에서 가을로 바뀌는 입추(立秋)에서 처서(處暑)의 이를 말한다. 계절의 바뀌는 사이에 나타나는 건조현상이다. 마지막 열기가 뜨거울 때 인체를 식혀주고 진액을 만들어 줘야 한다. 음식은 이열치열(以熱治熱)로 보양을 해야 한다. 이 기간은 냉면이나 아이스크림 등 차가운 음식은 적게 섭취해야 하는 이유다. 그러면 인체의 모세혈관이 확장이 되어 오장육부가 평안을 이룰 수 있다.
가을 양생의 원칙은 ‘수양(收,養)’을 잊으면 안 된다. 이것을 잊으면 ‘추조증(秋燥症)’이란 질병이 발생한다. 대표적으로 피로, 변비, 통풍, 비염, 인염, 위통, 다한증 등의 증상이 쉬 발생한다. 관련 질병을 가지고 있던 사람은 더욱 깊어지게 된다. 그러므로 체내에 음기를 받아들이고 양기가 소모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식재는 팥이나 율무, 연자, 콩류, 동과, 복령 등이 좋다. 이런 재료는 인체의 소화기관인 비장을 튼튼하게 하고 습기를 몰아내며 위장을 건강하게 한다.
예부터 양생에서 이 시절 특징 음식인 ‘전병(煎餠)’을 많이 먹었다. 음력 7월은 사랑하는 사람이 만나는 칠석(7일). 돌아가신 부모님을 상봉하는 날 7월15일(백중)이 있다. 이 때 모든 식재료를 한꺼번에 가지고 갈 수 없으니 필요한 재료가 같이 들어간 전병이 휴대하기가 편하고 먼 길을 갈 수 있었다. 이 시기에 만나 준비한 좋은 음식을 함께 먹는 것을 옛 시나 문장에서는 ‘금풍옥로일상봉(金風玉露一相逢)’이라 했다. ‘여씨춘추’에는 “가을이 되어 두꺼운 맛을 먹는 것은 어리석으므로 맑고 담백한 음식으로서 보양을 하는 것이 건강에 매우 이롭다”라고 했다.
또 ‘황제내경의 소문 지진요대론’에서는 “가을철 6절기는 날씨가 건조하여 성질이 윤활하고 맛이 달며 담담한 성질의 맛을 가지고 있는 식품을 많이 먹어야 한다”라고 했다. 이런 가을의 성질에 맞지 않게 음식을 먹거나 가을에 약해지기 쉬운 간(肝)을 보양을 해주지 않으면 담낭염이나 담결석이 발생을 하는 동기가 되기도 한다.
# 가을 피부묘약 전병 효능-가을에 잘 발생하는 인체 내외부의 건조증을 예방해 면역력을 길러주고 다이어트, 피부를 좋아지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재료-도토리가루 200g, 율무, 흑미, 연실, 탈피녹두 각각 50g, 오이 1개, 마늘, 파, 소금, 후추 만드는 법 1.도토리 가루로 얇게 전을 만들어 준비한다. 2.율무,흑미,연실,녹두를 소금을 약간 넣고 솥에서 진밥을 한다. 3.2의 재료를 마늘, 파, 등으로 양념해 오이를 썰고 버무려 소를 만든다. 4.준비한 1에 버무린 재료로 싸서 전병을 완성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