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공룡세계엑스포를 앞두고 성공적인 개최를 염원하는 지역 사회의 예매권 구매 열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일부 단체에서는 예매권 구매 열기가 부담으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고성문화재단은 오는 10월 2일부터 11월 3일까지 33일간 ‘공룡과 나’를 주제로 다양한 전시와 체험, 공연 프로그램으로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달 4일부터 오는 10월 1일까지 할인된 금액으로 예매권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지난달 14일 고성군산림조합이 엑스포 예매권 1천만 원을 대량 구매하는 등 고성군정책자문위, 고성군수협, 경남은행 고성지점, 고성의용소방연합대, 고성군상공협의회, 건설기계개별연맹사업자협의회 경남고성지회, 민주평통 고성군협의회, 고성군여성단체협의회 등 뒤를 이어 여러 기관과 사회단체까지 예매권 대량 구매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염원하면서 지역 사회에서 동참하는 분위기이지만, 보조금을 받으면서 아직 예매권을 구매하지 않은 단체에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목소리다. 최을석 의장은 지난 29일 의회 2층 회의실에서 열린 8월 의원월례회에서 엑스포 예매권 대량 구매가 이어지고 있는 형국에 대해 ‘꼬시래기 제 살 뜯어먹기’라고 비유했다. 꼬시래기 제 살 뜯어먹기란 유사한 동종 간의 지나친 경쟁으로 정쟁으로 시간과 힘을 허비할 때, 눈앞의 이익에 집착하다 더 큰 손실을 자초하는 한심한 행동을 할 때 앞뒤 못 가린다는 뜻으로 쓰인다.
최 의장은 “엑스포 예매권은 창원이나 부산, 인근 경남지역과 순천과 여수 등 전라도 쪽 거리가 멀지 않은 지역에 공무원이나 의원 등이 나서서 예매권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지금은 지역의 여러 단체에서 예매권을 구매하니까 군에서 보조금을 받는 다른 단체에서도 ‘우리도 사야 하는 거 아닌가?’하고 중압감을 느끼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산림조합이나 수협, 농협 같은 경우는 이해하지만, 사회단체는 순수하게 봉사하는 사람들이 개인 돈을 들여 봉사하는 것만으로도 고마운 일인데 여기에 치적을 쌓기 위해 강매 아닌 강매를 하면 안 된다”라고 꼬집었다.
최을석 의장은 “무리하게 예매권을 판매하면 결국 그 피해는 군민에게 돌아온다. 절대 지역의 단체에 권유도 하면 안 된다”라며 “힘들겠지만, 남은 기간 인근 지역에 홍보해 다른 지역 사람들이 엑스포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박성준 부군수는 “인근 부산이나 울산, 전라도까지 엑스포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군민들이 예매권 구매로 중압감을 느끼는 부분은 확인해보겠다”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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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공룡세계엑스포란 축제 제목에 버금가는 행사를 기획하라
전남 순천시 순천만국가정원은 거창하게 순천만세계정원이란 제목을 붙이지 않아도 전국에서 인파가 몰려든다. 우물안 개구리 처럼 세계엑스포라는 기치를 걸고 고작 인근 부산, 울산 전라도 홍보에 집주하고 있다고 하는 데 인근 진주남강유등축제와 순천만국가정원에 왜 전국에서 엄청난 인파가 몰려드는지를 먼저 배워라
08/30 22:28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