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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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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오광대 제3과장 비비탈이 일본 요괴 오니를 모방한 탈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고성오광대 국가무형유산 지정 60주년 학술세미나에서 정상박 동아대 명예교수는 고성오광대 비비탈은 일본 요괴 오니를 탈로 형상화한 것으로, 교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 도깨비가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일본식민교육의 잔재로 고성오광대 비비탈도 일본 요괴 오니로 모방돼 제작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정 명예교수는 현재 고성오광대에서 활동하는 연희자들이 전문가들과 논의를 거쳐 비비탈을 새로 만드는 청산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정상박 명예교수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이고 국가무형유산인 고성오광대의 비비탈은 새로 만들어 사용해야 한다고 권유했다. 정 명예교수는 고성오광대가 1964년 국가유산 지정되기 전 1960년부터 고성오광대 놀이 채록본을 조사발굴하여 발표하는 등 우리나라 탈춤놀이를 발굴에 큰 업적을 남겼다.
정 교수는 고성오광대 탈은 문둥이 청보양반 갓양반 말뚝이 초라니 영감탈 등이 사용됐는데 초라니탈은 비비탈과 마당쇠탈로 함께 사용됐다고 했다. 이후 초라니탈이 없어지고 종가도령탈로 비슷하게 사용되고 비비탈은 일본 요괴 오니탈로 제작,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성오광대 탈춤은 제1세대 천세봉 김창후 홍성락 선생이 혼자 익힌 춤이었다면 제2세대 허종복 조용배 허판세 세 분의 춤은 중등교육을 받고 서화와 풍류를 알면서 고성오광대 춤을 기본무와 개인무로 정리, 규격화해 전통적인 구수한 맛이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정 명예교수는 이어 제3세대 이윤석 예능보유자와 전수교육사 이수자 전수자들은 선배보다 춤이 태가 나고 고성오광대춤이 고착화돼 있다고 했다.
한편 정 명예교수는 현재 고성오광대 탈춤이 토박이 탈춤이 본성에서 벗어나고 있다며 지역사회와 유대를 강화하면서 공동체성을 회복하여 지속가능한 놀이문화를 이어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나무탈과 종이탈 두 가지를 함께 사용하는 것에 대한 정리와 연희자가 쓰기 편한 탈로 만들어야 한다고 권유했다. 진옥섭 전 국가유산진흥원 이사장은 ‘춤의고을 고성사람들’을 중심으로 고성오광대와 고성사람들을 설명했다. 진옥섭 전 이사장은 고성사람들음 춤과 흥이 넘치는 고장이라고 말했다.
1999년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춤의 고을 고성사람들’을 기획공연하면서 2000년 코리아 소사이어티 초청, 하와이, 워싱턴 등 미국 6개도시 순회공연과 2002년 KBS 다큐드라마 ‘아메리카 오광대’가 방영되면서 고성오광대 탈춤이 전 세계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황종욱 고성오광대 부회장과 노병윤 고려대 교수의 토론사회자의 진행으로 더광대 최영호 단원의 ‘고성오광대 전수 교육프로그램 참가자 만족도 조사연구보고’와 허창열 천하제일탈공작소의 고성오광대를 활용한 창작탈춤사료 발표, 부산대 서이지 교수의 가면극의 21세기 관객찾기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황종욱 고성오광대 부회장은 “기획자들이나 행사주최 측에서 실제 전통예술분야 중 탈놀이 공연보다는 연희극이나 퓨전 음악들을 선호하기에 순수한 탈놀이가 공연으로 참여되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