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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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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으로 바다 수온이 급격히 상승하며 산소부족 물덩어리로 인한 자란만 굴·가리비 양식장에서 폐사 피가 잇따르고 있다. 고성군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자란만 굴·가리비 양식장에서 총 14건의 폐사 피해 신고가 접수됐으며, 피해 규모는 약 21㏊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굴 양식장에서는 50% 정도 폐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등 계속해서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경남도의회 백수명 농해양수산위원장(고성1)은 지난 16일 경남도와 고성군 관계자와 함께 자란만 굴 양식장을 방문해 피해 어가를 위로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백 위원장은 “고수온과 산소부족 물덩어리로 이중고를 앓고 있는 어민들의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경남도의회와 경남도, 고성군이 함께 긴밀히 협조해 재해 대응을 철저히 하고 농어업재해대책법에 따라 피해조사와 복구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자란만은 7월 장마 이후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그동안 바다 수온을 유지하던 냉수대가 지난 13일 소멸하면서 수온이 약 29도까지 급상승했다.
이에 더해 자란만 바닷물 속 용존산소 농도도 3㎎/ℓ 이하로 낮아지는 산소부족 물덩어리도 발생해 어민들이 공들여 키운 굴·가리비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한편 고성군에서는 지난해 산소부족 물덩어리로 인해 굴 53㏊, 709줄이 폐사해 약 6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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