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생활인구 27만2천여 명, 정주인구 5.6배
등록인구에 월 1회 하루 3시간 이상 체류인구 더한 수
전지훈련 전국대회 도대회 스포츠마케팅 영향
지역 인프라, 경제 발전 기대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4년 08월 16일
올해 1~3월 고성군을 다녀간 인구가 27만 명을 넘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고성군 전체 인구의 5.6배에 달하는 숫자로, 동계전지훈련이나 전국도대회 등으로 고성을 찾은 스포츠팀이 포함돼있다. 행정안전부와 통계청은 지난달 25일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2024년 1분기 생활인구를 산정해 발표했다. 산정 결과 조사대상이었던 모든 지역에서 등록인구보다 체류인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인구는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과 함께 지난해 도입된 인구개념으로, 서울시에서는 2018년부터 이 수치를 산정해왔다. 주민등록 등의 등록인구과 통근, 통학, 관광, 휴양, 업무, 정기적 교류 등을 목적으로 월 1회, 하루 3시간 이상 머무는 체류인구를 더해 산정한다. 고성은 27만2천5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4만8천597명인 고성 전체인구의 5.6배다. 해당 조사에서 전체 인구 대비 생활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은 전남 구례군으로, 인구 2만4천 명의 18배에 달하는 44만9천206명이었다. 경남도내 대상지역 11개 시·군 중에서는 밀양시가 48만7천154명으로 가장 많았고 하동군이 46만3천528명으로 뒤를 이었다. 창녕군은 30만5천518명, 남해군이 29만9천832명, 함안군이 26만6천658명, 합천군이 22만9천924명, 산청군이 19만156명, 거창군이 18만6천657명, 의령군이 13만7천978명, 함양군이 13만6천694명으로 나타났다. 고성군 생활인구는 올해 1월 22만6천882명, 2월에는 27만5천856명, 3월에는 27만2천58명으로 집계됐다. 일부에서는 생활인구가 정주인구가 많은 상황에서 지역소멸대응기금 투자를 통한 교통이나 숙박, 음식 등의 인프라 개선 등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군 관계자는 “고성은 전지훈련팀이나 스포츠대회 참여인구가 많아 이러한 수치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정주인구만으로는 인구증가가 힘들어 생활인구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예를 들어 여름휴가 때 고성을 방문했다가 괜찮았다면 내년에 또 올 수도 있고, 귀농귀촌으로 고성에 정주인구로 유입될 수도 있어 생활인구 확대는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회 개최 시 타 지역에서 유입되는 선수들이 군내 매장에서 소비하고 있어 식당 등에서는 반기는 분위기인 데다 지역에 활기도 돌고 있다”라면서 “당장 큰 예산을 투입할 수는 없으나 생활인구 확대가 지역 인프라나 경제 발전 등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이번 결과를 인구감소 대응 관련사업 및 시책 등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2분기 생활인구 산정부터는 지역 내 신용카드 이용정보 및 직장정보 등을 추가로 확보해 구체적인 체류인구의 특성 등도 산정하게 된다. |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4년 08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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