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락리 축사 백지화, 농촌 공간 정비는 추진
3개 참여 농가 중 영오 회화 폐업 의사
군, 농림부 협의 통해 공간 정비사업만 추진키로
황영호 기자 / gosnews@hanmail.net 입력 : 2024년 08월 16일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농촌 공간 정비사업이 결국 삼락리 축사 건립은 백지화하고 농촌 공간 비사업은 추진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군은 2022년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으로 농촌 공간 정비사업이 선정돼 사업비 266억 원을 들여 영오·마암·회화면의 축사를 삼락리로 이전, 예전 축사는 철거해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마련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마암면 주민들의 반대로 인해 사업이 계속해서 지연됐고 군과 참여 농가에서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와 현지 견학 등을 통해 오랜 설득 끝에 주민 반대 여론을 해소했다. 그러나 기본계획 수립과정에서 사업비가 예상보다 많이 들어 참여 농가에서는 삼락리 축사 이전을 포기하면서 군은 공모사업으로 확보한 예산을 반납해야 하는 실정에 놓였다. 이에 군은 어렵게 확보한 공모사업 예산을 반납에 앞서 이전 예정이었던 축사 중 2곳을 폐업하고 해당 축사를 철거 후 주민들이 원하는 공간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260여 억에 이르는 예산을 그냥 반납하기는 너무 아깝다. 그래서 참여 농가 2곳에서 폐업 의사가 있어 두 곳은 폐업하고 해당 지역에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마련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해당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승인이 필요해 향후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에 앞서 영오면 주민을 대상으로 축사 철거 공간 활용 방안에 대해 의견을 수렴했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의가 잘돼 사업이 추진되면 철거 공간은 기존 계획과는 다소 변경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우여곡절 끝에 사업이 백지화될 뻔한 농촌 공간 정비사업이 계획이 변경돼 추진될 것으로 보여 악취로 고통받던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황영호 기자 / gosnews@hanmail.net  입력 : 2024년 08월 16일
- Copyrights ⓒ고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가장 많이 본 뉴스
만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