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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은 무슨 개뿔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4년 08월 09일
ⓒ 정대춘 전 구만면장
우리는 가끔 부정의 수단으로 부를 축적하거나 명예와 권력의 자리에 오를 경우 그것도 “그 사람의 능력이다”라고 도리어 그 사람을 치켜세워 주면서 모든 것을 인정해 버리는 것이 현시대의 모순이다.
능력은 사전적 의미로, 일을 감당해낼 수 있는 힘 또는 행위, 책임, 능력 따위라고 쓰고 있다.
사람은 사회 생활과 가정을 이끌어 가기 위해 돈이 필요로 한다.
그러나 그 돈을 부정한 방법으로 벌어들이면 마음이 행복하지 않을 뿐 아니라, 항상 양심은 착하게 살라하고 재촉하지만 명예욕과 부를 쫓아 본능을 조절하지 못하고 부정한 능력의 늪으로 빠져들어 이름은 명예롭지만 그 어느 누구도 존경하지 않는 것을 우리는 많이 보아왔다.

옛날 속담에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는 말이 있다. 이 속담의 뜻은 의술에 대하여 경험이나 실력이 없을 뿐 아니라 의술이 서툰 사람이 환자를 치료하다가 환자를 죽이기까지 한다는 뜻으로 능력이 없으면서 어떤 사안에 대해 함부로 하다가 큰일을 망치게 됨을 비유적으로 하는 말이다.
현실적으로 한 번 생각해 보자.
능력이 없는 자가 부정의 능력을 발휘하여 중요한 관리자가 되어 큰일을 망치거나 여러 사람으로부터 지탄의 대상이 되었을 경우 그 파장과 엄청난 손실은 엉뚱하게 다른 사람과 사용자이다.
그러한 것들을 묵인하고 용서하면서 능력자라고 취급해 버리는 관습들이 괘씸하다 못해 무섭기까지 하다.

지방의 수장은 명공이 되어야 한다. 내버린 나무토막도 명공의 손에 잡히면 무사의 칼집이 되듯이 최고의 관리자는 정직한 마음과 매의 눈으로 능력이나 재간을 볼 줄 아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능력이 없는 사람이라도 명공이 되어 정직한 능력이 있는 사람으로 다듬어 써야 한다.
홍콩의 거부 이가성이란 사람은 세탁소 점원으로 시작하여 30조의 거부가 된 사업가로 매년 3천억 원(1일 8억 원 정도)을 사회에 기부했으며, 이 사람의 좌우명은 육불합(六不合) 칠불교(七不交)였다.
여섯 종류의 사람과 동업하지 말고 일곱 종류의 사람과 사귀지 말라는 뜻이다. 이 중 칠불교 중 아부 잘하는 사람과 권력자 앞에 원칙 없이 아첨과 비굴한 사람과 사귀지 말라고 하였다.

우리는 얼마나 권력자 앞에 아첨과 비굴함을 능력으로 미화시켜 군림해 왔는가.
그리고 그들에게 좋은 명칭과 수식어를 다 붙여 주었다.
이제는 우리도 변화되어야 한다.
능력이란 단어만큼은 적재적소에 쓰여야 한다.
아무 생각없이 능력이란 단어를 만용하면 열심히 노력하고 깨끗한 사람이 대접받지 못하는 사회가 되어버린다.
그리고 여기서 옛 설화에 나오는 와이로(뇌물) 대한 이야기이다. 와(蛙개구리 와) 이(利이로울 이) 로(鷺백로 로)는 까마귀와 꾀꼬리의 노래 시합에서 까마귀가 심판인 백로에게 좋아하는 개구리를 잡아서 뇌물로 주고 마음을 사로잡아 까마귀가 이기도록 했다는 이야기이다.

이 설화는 불법으로 뇌물을 갖다 바친 자에게만 과거 급제의 기회를 주어 부정 부패로 얼룩진 나라를 비유해서 한 이야기이다.
우리 사회에서 나는 개구리 잡아갖다 바친 적이 없다고 자기 양심을 담보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아니! 아주 소수이겠지,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가짜 능력도 본인의 능력이라고 묵인해 왔다.
이제부터라도 가짜 능력, 환부를 과감하게 도려내는 아픔이 있어야 한다.
부와 명예가 얼마나 한 순간이며 허무한 것인가를 이스라엘 솔로몬왕(종교지도자, 예술가, 철학자)의 전도서에 남긴 메시지 첫째가 언젠가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는 ‘메멘토 모리’이다.

둘째가 ‘겸허’이며, 셋째는 ‘카르페 디엠’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라 뜻이다. 부정한 능력으로 부를 쌓아도 그 부를 저승으로 가지고 가지 못하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진리이다. 그럼에도 양의 탈을 쓴 지도자가 얼마나 많은가.
그들은 말만 겸허했지, 행동은 그러하지 않은 것이 얼마나 많았던가.
아무리 높은 벼슬에 오른 사람도 ‘권불십년, 화무십일홍’이라고,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으므로 자기에게 허락된 한계를 넘어가지도 말고 너무 과욕을 부려서도 안 된다는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우리는 낮은 자세로 부정한 능력을 그 모든 비난과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일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4년 08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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