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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오광대가 국가무형유산으로 지나온 60년의 세월을 되새김질한다. (사)국가무형유산 고성오광대보존회(회장 전광열)는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위대한 유산 1964-2024 고성오광대 국가무형유산 지정 60주년 기념공연과 학술세미나 ‘문화에서 예술로, 예술에서 역사로’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15일 오후 4시, 고성군국민체육센터 앞마당에서 그동안 고성오광대를 거쳐간 수많은 이가 고성오광대보존회원들과 함께 추는 만인(滿人)덧배기로 막을 올린다. 덧배기춤을 통해 고성오광대를 이루는 정신인 ‘배김새’를 다시 한 번 되새긴다.
개막식 이후에는 고성오광대보존회의 특별 개막 공연 ‘문화에서 예술로, 예술에서 역사로’와 장사익 연수구립전통예술단의 공연이 이어진다. 마지막 무대는 장사익과 고성군여성합창단이 함께 꾸밀 예정이다. 이날 저녁에는 고성오광대 전수교육관 야외특설무대에서 ‘야(夜)한마당’이 펼쳐진다. 한여름 달빛 아래 펼쳐질 야한마당은 소통과 어울림이 공존하는 난장,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마당이 된다. 2일차에는 고성오광대보존회와 각 읍·면 농악대가 동외광장에서 고성읍행정복지센터까지 고성읍 일대에서 신명나는 길놀이로 공연의 시작을 알린다. 국민체육센터에서는 덧배기춤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만인덧배기 공연이 또 한 번 예정돼있다. 이어 고성오광대의 다섯 과장과 상여놀음까지 고성오광대 탈놀이의 전 과장을 연희하는 고성오광대보존회 정기공연, 김덕수 사물놀이패와 젊은 예술인들이 만든 우리소리바라지의 공연이 마련된다.
마지막 무대는 고성오광대의 젊은 이수자들로 구성된 연희집단 The광대가 꾸민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고성군문화체육센터에서 ‘고성오광대 국가무형유산 지정 60년의 역사와 미래’라는 제목으로 고성오광대의 경험과 기억, 성과와 방향, 지역사회와 보존회의 관계와 역할 등 고성오광대 국가무형유산 지정 40주년 기념 학술세미나가 예정돼있다. 고성오광대보존회와 한국민속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세미나는 이윤석 예능보유자를 포함한 고성오광대 전승자들과 허용호·정상박·유형동·김형근·서이지 교수, 진옥섭 전 국가유산진흥원 이사장 등 문화예술인들이 참여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행사 중에는 오광대보존회 전수교육관이 잔치마당으로 변신해 전통주막과 먹을거리부스, 전통놀이체험 등이 마련된다. 전광열 회장은 “현재의 고성오광대가 발전하고, 지역에서 성장하기까지 많은 분의 도움과 관심, 사랑을 기억하고 있다”라면서 “고성오광대를 위해 노력해주신 분들에 대한 헌정의 의미와 늘 관심과 애정을 보내주시는 분들께 섣부른 뽐냄이 아니라 겸손을 바탕으로 하는 어울림으로 보답하고 그 의미를 나누며 미래세대를 위해 오광대의 60년 회갑을 맞아 정성껏 준비했으니 함께 기쁨을 나눠달라”라고 말했다.
한편 고성오광대보존회는 1964년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후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대통령상 두 번, 국무총리상을 한 번 수상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특히 2022년에는 ‘한국의 탈춤’으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선정돼 고성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단체로 인정받고 있다. 고성오광대는 매년 여름과 겨울 탈놀이배움터를 개최, 지금까지 고성군민의 수와 맞먹는 4만5천여 명의 전수생을 배출하며 전통연희의 맛과 멋을 전하고 있다. “이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