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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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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값 하락에 전국의 농민들이 상경해 쌀값 보장을 위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쌀값 폭락에 따른 시장 대란을 우려하며 쌀값 안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정를 규탄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은 지난 6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 인근에서 쌀값 보장 농민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고성군 농업인단체를 비롯한 전국의 농업인들이 쌀값 보장을 촉구했다. 이날 농업인들은 “양곡관리법 전면 개정하고 쌀값을 보장하라”, “쌀값은 농민 값이다. 농민 생존권 지켜내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정부에 쌀값 안전화를 위한 근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앞서 통계청 기준 지난달 25일 산지 쌀값(정곡 80㎏)이 17만9천516원으로 지난해 수확기 21만 원대로 시작해 지금까지 한 번의 반등이 없이 하락하고 있다. 특히 가을 수확기(10~12월)가 다가오면서 20만 원 선이 유지돼야 올해 쌀값에도 시세를 기대할 수 있지만, 정부가 지난 6월 21일 쌀 15만 톤 시장 격리 대책 발표에도 쌀값은 오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농업인의 농업소득은 1천6만 원으로 즉 월급으로 환산하면 약 84만 원에 불과해 최저임금 대비 40% 수준에 그치고 있어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
이렇다 보니 농업인들은 대규모 집회를 통해 “햅쌀이 나오기 전임에도 쌀값이 계속 폭락하고 있는 것은 재고량은 평년 대비 20만 톤 늘었는데 시장 격리 예고 물량은 그 4분의 1 수준인 5만 톤에 불과하다”라며 “이대로라면 역대 최악의 쌀값 폭락을 맞을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들은 정부에 즉각적인 재고미 20만 톤 시장 격리를 비롯해 농협의 우선지급금 7만 원 보장 등을 요구했다. 고성 농업인단체 20여 명도 이번 집회에 참여해 쌀값 보장을 위해 서울 도심에서 목소리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