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
 |
|
ⓒ 고성신문 |
|
거류면 월치마을 주민들이 고성레미콘 석산개발을 결사 반대하며 이구동성으로 “40년 동안 석산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는데 이제는 좀 편하게 살고 싶다”라고 호소했다. 지난 12일 월치마을 주민들은 마을 회관에서 올 상반기 결산총회를 갖고 ‘고성레미콘 석산개발의 건’을 상정해 열띤 토론과 회의를 진행했다. 이정만 이장은 “고성레미콘에서 추진 중인 신규 석산이 허가가 났다면서 주민들의 찬성 동의를 구하고 있는데 이는 모두 유언비어이며, 여기에 우리 주민들이 현혹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라면서 “이장이 모르는 것은 모두 허위이며, 유언비어이다. 석산 개발에 관한 모든 상황은 주민들과 투명하게 의논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과거에도 많은 주민이 반대했지만 허가가 나서 40년 동안 분진과 소음으로 고스란히 주민들만 피해를 당했다”라면서 “만약에 이번에 또 허가가 난다면 앞으로 40년간 또다시 주민들의 행복권을 보장받을 수 없는 돌이키지 못할 우를 범하게 될 것이다”라고 역설했다.
최규철 전 거류면체육회장은 “지금 석산을 개발하려는 것은 연장이 아니고 신규 개발사업인데도 불구하고 마치 연장하는 것처럼 이야기하고 있다. 이에 우리마을 주민들은 절대로 속아 넘어가서는 안될 것이다”라며 “월치마을과 아무런 관계도 없는 당동지역과 송정, 구현에서 찬성 동의서를 작성하고 있는데 당장 중단해야 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이을렬(90) 씨는 “고성레미콘이 운영된 지 40년 동안 바람만 불면 분진으로 우리 월치마을 주민들이 피해를 입었는데 또다시 허가가 난다면 우리마을의 재앙이 될 것”이라며 “이제라도 남은 생 좋은 공기 마시며 편안히 보내는 것이 소원”이라고 말했다. 이경열(90) 씨 역시 “이번에는 주민 모두 똘똘 뭉쳐 반드시 백지화시켜야 한다”라면서 “조상 대대로 살아온 내 고향 월치를 지키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월치마을 주민들은 은월리(무등산)석산 개발과 관련해 반대서명부에 100% 서명했다. 이 서명부는 1980년대 은월리 및 용산리에 시작된 석산사업은 석분, 자갈, 발파석, 레미콘, 아스콘 등 산업용 자재를 생산하면서 발파로 인한 주택균열, 비산먼지, 소음, 소류지 및 하천오염, 중장비 등 운반차량으로 각종 공해에 불편함을 감내하며 40여 년간 살아왔다며 또다시 신규 석산을 개발하게 되면 주민들은 헌법에 보장된 사람답게 살 권리를 주장할 수밖에 없다고 명시돼 있다. 특히 주민총의로 만장일치 반대하기를 결의하면서 찬성자는 이사할 각오를 해야 할 것이라고 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