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소방서(서장 김성수)는 ‘돋보기 효과’로 발생한 화재 사례 및 통계를 분석해 유사 사례로 인 군민들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돋보기 효과란 햇빛이 물체(고인 물, 물병 등)를 통과하는 과정 중 물체가 돋보기 렌즈처럼 작용해 햇빛을 굴절시키고 모으면서 고온을 일으키는 현상을 말한다. 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경상남도에서 ‘돋보기 효과’로 인해 28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인명피해 없이 약 4천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화재 발생 현황을 계절별로 보면 여름철에 16건(57.1%)으로 발생율이 가장 높았고, 봄·가을·겨울철은 모두 4건(14.3%)으로 동일했다. 화재 장소로는 건축·구조물이 14건(50%), 기타(야외) 11건, 임야 2건, 자동차·철도차량 1건의 순으로 발생했다. 김성수 소방서장은 “일상 용품들도 장시간 고온의 직사광선에 노출되면 열집적을 통해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며 “비가 자주오는 하절기에는 비닐하우스 상부에 물이 고여 돋보기 효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인의 각별한 유지·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