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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만순의 약선요리-197

여름 해독탕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4년 07월 15일
ⓒ 고성신문
옛 당나라에서 관리를 뽑을 때 ‘신언서판(身言書判)’ 원칙을 적용했다. 이중 그 첫째인 신은 신체가 균형이 있어야 한다. 둘째는 말에 조리와 명분이 뚜렷해
한다. 셋째는 글씨를 다듬는 솜씨가 있어야 한다. 넷째는 판단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이 네 가지 중에 음식으로서 비교하자면 가장 중요한 것은 판(判)이다. 판이라는 것은 곧 지혜이다. 생각이 일어나기 전의 상태를 ‘중(中)’이라 한다면 일어나서 그 조화를 맞추는 것이 ‘화(和)’라고 한다. 이 중화(中和)는 사물의 특성을 알고 계절에 맞게 맞추어 내는 것이다. 중화는 ‘기분(氣分)’ 즉 사물의 근본의 기를 아는 것이라고 한다. 건강에 좋은 양생요리는 이 기운이 나뉘기 전의 상태를 알아야 한다. 그리고 즉시 그 기운의 감각으로 조리할 때 가장 알맞은 양생요리를 만들 준비가 되어 있다고 보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이것을 ‘손맛’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또한 양생요리를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색, 향, 맛, 형이 갖추어져야 한다. 그러나 이것은 모든 요리에 당연히 해당된다. 양생요리는 더불어 재료의 영양성분과 몸을 건강하게 하고 병을 예방하는 ‘치병강신(治病强身)’에 중점을 둔다. 음식은 약재의 힘을 빌리고 약재는 음식의 효능을 돕는다는 기본원칙을 알고 있어야 한다. 여기서 약재란 꼭 약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먹는 모든 것을 약으로 보고 있으며 그것을 합리적으로 먹게 만들었을 때 음식으로 보고 있다. 

이것이 약선양생의 기본원리다. 하지(夏至) 시절의 복기(伏氣)란 ‘육음(六淫)’을 뜻한다. 즉 양생에서 말하는 풍(風), 한(寒), 열(熱), 습(濕), 조(燥), 화(火)의 질병을 유발하는 나쁜 기운이다. 육음이 인체에 침입을 하여 일정한 기간을 잠복하고 있다가 발병을 하는 현상으로서 복사(伏邪)라고도 한다. ‘황제내경 소문 음양응상대론(黃帝內經·小問·陰陽應象大論)’에서 “여름철 더위에 몸을 상하게 되면 가을에 반드시 학질에 걸린다”고 한다. 

병(病)이 인체에 숨어있게 되는 것은 이런 상황에서 발생한다. 인체가 첫째 정기(精氣)가 몹시 쇠약하거나 부절제한 음식의 섭생으로서 나타난다. 둘째 여름철의 기후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사람의 허한 틈을 타서 침입한다. 셋째 이것이 인체내부에 잠복해 있다가 발병조건이 성숙하면 드디어 가을에 병증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이다.

# 여름 해독탕
효능-한여름 더위로 인한 인체의 화기를 해독을 하고 갈증과 목이 아프고 얼굴이 붉어지며 각종 부스럼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재료-오이 1개, 마늘 30g, 약선간장 30g, 청고추 1개, 황기 50g
만드는 법
1. 황기를 30분간 끓여 육수를 만들어 차게 식혀 준비한다.
2. 1에 다진 마늘, 오이와 풋고추를 채를 쳐서 넣는다.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4년 07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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