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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향 시인이 읽어주는 디카시- 408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4년 07월 15일
ⓒ 고성신문
빨강코 우리
                 /김재권 2024 
                제7회 경남고성 국제디카시공모전 대상

더 많이 미안한 쪽이
더 빨개지고
 
더 많이 고마운 쪽이
더 길어져서
 
빨갛고 기다란 당신과 나의 코



아름다운 말, 미안해 고마워

2024년 6월 18일 해마다 고성에서 열리는 ‘국제 디카시 축제’, 올해도 많은 손님이 찾아왔다. 미국 댈러스, 영국, 뉴욕 그리고 타 지역에서 찾아주신 디카시 마니아님들 덕분에 행사를 잘 마무리하게 되었다.
제7회 경남 고성 디카시공모전 대상작 <빨강코 우리> 얼핏 지나칠 수 있는 인형의 모습을 보고 김재권 수상자는 사람 사는 공간에서 흐르는 따뜻한 표정을 읽어냈다.
디카시의 짧은 언술이지만 영상과 문장이 주는 묘미를 그대로 드러낸 작품이다.
더 많이 미안한 쪽이 가만히 있고 더 고마운 쪽이 그대로 있으면 우리 사회는 어떻게 될까?
김재권 <빨강코 우리> “빨갛고 기다란 당신과 나의 코”에서 미안해서 더 빨개지고 고마워서 더 길어지는 코가 된다면 사랑의 모양은 말랑말랑 여러 모양으로 나타난다. 우리는 가족이니, 친구는 친하니까 이해할 것이라는 일방적인 생각으로 쉽게 대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다 보면, 어느 한 쪽에서 계속 참게 된다. 얼마 가지 않아 서운함과 괘씸한 관계가 되어 두 배 세 배 멀어지는 사이가 되기도 한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늘 고맙다 미안하다는 표현은 참 좋은 것 같다.
미안해서 미안한 것이 아니고 사랑하기 때문에 더 미안한 마음일 것이고 고맙기 때문에 더 고마운 것이 아닐까.
이 한 편의 디카시가 전하는 메시지를 담아 사랑하는 사람, 사랑하고 싶은 사람 모두에게 ‘빨강코 우리’가 되어 보는 것은 어떨까.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4년 07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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