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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하기만 하던 시골마을 대가면 연지리가 지난 28일부터 31일까지 들썩였다.
고성초등학교 4, 5, 6학년이 양지수련원을 찾아 1박 2일의 야영을 � �기며, 장기자랑과 캠프파이어 등을 즐겼기 때문.
제일 먼저 입소해 초등학교의 마지막 야영을 즐긴 6학년부터 바톤을 이어받은 5학년과 마지막 4학년까지, 모두가 집을 떠나 설레는 마음이 역력했다.
야영에 참가한 6학년 김기현 학생은 “모두 다 재밌다. 재밌는 일 뿐”이라며 저녁 준비를 했고, 다음 날 입소한 5학년의 박찬우 학생은 저녁으로 카레라이스를 준비하면서 “여자아이들이 더 잘해요. 하지만 우리 남자아이들도 잘 할 수 있어요”라며 즐거워했다.
같은 5학년 정승덕, 하현우 학생은 “여기서는 뭘 해도 재밌어요. 저녁 짓는 것도 다 재미있어요”라며 들뜬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학생들은 집에서는 손도 대지 않던 설거지, 청소, 식사 등 모든 것을 분담해 스스로 했고, 식사 때마다 선생님을 먼저 챙기는 모습도 보였다.
자녀들의 첫 야영을 걱정하며 저녁시간에 잠시 들른 학부모들은 “아무것도 못하는 어린 아이인 줄만 알았는데, 직접 모든 것을 다 해내는 걸 보니 대견하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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