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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피조개의 옛 명성을 되살리기 위한 복원사업이 본격 시작됐다. 고성해양수산사무소는 지난해 11월부터 동해면 용정리 시범어장에서 중간 육성·관리해 온 피조개 인공 종패와 자연산 종패 41만미를 13일 하이면 자란도 해역에 살포했다.
이날 살포된 인공종패는 내년 10월까지 자연종패와의 성장상태 비교분석 등 작황조사를 통해 양식에 따른 안정성 등을 검토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사용될 전망이다.
고성해양수산사무소 관계자는 “피조개 인공종묘의 자연 생존율 및 성장도에 대한 양식경험과 연구결과가 미흡하다”며 “따라서 남해패류연구센터와 함께 피조개 산업화의 핵심기술인 부착치패의 ‘중간양성 관리기법’을 시험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해양수산사무소는 이어 동해면 법동마을 회관에서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피조개 자연종패 채묘사업과 인공종패 중간육성 및 살포시험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국립수산과학원 패류연구센터, 피조개 수협 관계자를 비롯해 군내 피조개 양식 및 채묘 어업인 등이 참석해 피조개 양식복원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해양수산사무소와 패류연구센터는 인공종패 중간육성 시범사업에 어업인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등 피조개 인공종패 보급사업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한편 지난 96년 이전만 해도 고성 당동만 일대를 중심으로 연간 적게는 1억4천500만미에서 42억7천만미까지 채묘됐던 피조개 종패가 지난 96년을 기점으로 감소하기 시작했다.
이처럼 매년 되풀이 되고 있는 피조개 종패의 폐사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연안 환경오염에 따른 어장 노화현상이 가중되면서 생존율도 현저히 떨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