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柱)란 기둥을 말한다. 사람이 태어나는 순간에 각자에게 결정되어지는 생년(生年)·월(月)·일(日)·시(時), 네 기둥을 사주(四柱)라 하며, 각 주(各柱)마다 간(干)·지(支)의 두 글자(二字)가 담기니 2×4하여 팔자(八字)라 한다.
사주(四柱)에 담겨져 있는 여덟 글자(八字)의 기(氣)가 서로 어떤 관계를 형성하며 그렇게 형성된 관계가 인간의 삶에 어떻게 길흉(吉凶)으로 나타나는가를 연구하는 학문이 명리학(命理學)이다. 즉 명리학(命理學)이란 여덟 글자(八字)의 상호간의 관계를 해석하는 학문인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여덟 글자(八字)의 관계를 어떠한 잣대 내지는 논리를 이용하여 해석해야하는가”라는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결론부터 말하면 여덟 글자(八字)의 비밀을 풀어낼 수 있는 열쇠는 오행학설(五行學說)이다. 오행학설은 상서(尙書)의 「홍범구주편(洪範九疇篇)에 최초로 소개되어 있다.
우주 간에 운행하는 원기(元氣)로서 만물을 낳게 한다는 오종(五種)의 원소 즉 木·火·土·金·水 등 오 상(五象)의 억압(抑壓)·조장(助長)하는 기화관계(氣化關係)에 의하여 우주의 모든 현상과 만물의 생존을 관찰하여 설명한 일종의 사상체계(思想體系)이다.
음양설(陰陽說)은 이 상(二象)의 상대성으로 우주현상을 관찰하는 방법이지만, 오행설(五行說)은 오 상(五象)의 연쇄적(連鎖的)관계, 즉 유기적(有機的)순환성(循環性)을 설명하는 방법이다. 오행학설의 木·火·土·金·水 다섯 가지 특성에 관한 인식은 고대인들의 자연계에 대한 오랜 직관적(直觀的)인 관찰에 그 근원을 둔다.
木은 “목왈곡직(木曰曲直)”이라 하여 생장(生長)·승발(升發)의 특성을 가지고 있고, “화왈염상(火曰炎上)”이라 하여 火는 염열상향(炎熱上向)의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토원가색(土爰稼穡)”이라 하여 土는 농작물을 심고 만물을 생화(生化)하는 특성이 있고, “금왈종혁(金曰從革)”이라 하여 金은 숙살(肅殺)·변혁(變革)의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수왈윤하(水曰潤下)”라 하여 水는 자윤(滋潤)·하향(下向)·한랭(寒冷)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오행학설은 바로 이 같은 인식에 기초를 두고 우주안의 각종 사물을 모두 오행(五行)에 귀속시킨다. 동시에 우주안의 모든 사물은 이 다섯가지 물질(五行)의 상호작용·상호변화에 의해서 구성된다고 본다. 당연한 귀결로 팔자(八字)도 모두 오행(五行)에 귀속시키는바 사주팔자(四柱八字)는 오행(五行), 즉 木·火·土·金·水 로 이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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