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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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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의 ‘라떼’를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열렸다. 고성군은 지난 22일 고성읍 교사리 청년센터에서 청년테마상점 업사이클 축제 ‘뉴-레트로’를 개최했다. 버금상점의 김목연·서인애 대표가 앞장서서 꾸린 이번 행사는 고성군내 청년 창업가 19명의 작품을 전시·판매하고 있는 무인상점인 에비뉴 청년테마상점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에비뉴 청년테마상점은 청년친화도시 공모사업으로 청년센터 앞 고성유스에비뉴 1층에 지난 4월 개점했다.
이번 행사는 모든 세대가 함께 고민하고 실천해야 할 환경문제에 대해 재활용을 넘어 새활용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 5월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됐다. 지난달 새활용축제에 추억과 회상, 복고를 합친 ‘뉴-레트로’를 더해 환경파괴와 오염이 덜했던 시절로 돌아가보는 색다른 축제로 진행됐다.
청년센터 다모아홀에 마련된 행사장은 먹을거리와 체험, 판매를 위한 32개의 부스가 마련됐다. 손뜨개한땀 등을 비롯한 19개 업체의 프리마켓과 함께 진열쇠의 가죽키링 만들기, 온썸의 모기퇴치제 만들기, 버금상점의 걱정 뚜껑이 인형, 고슴도치마마의 레트로사진관, 맑음조각의 마그넷 만들기, ㈜양계소녀의 미꾸라지 잡기 등 다양한 부스가 운영돼 가족이 색다른 체험을 즐겼다. 남셰프의 막걸리와 두부김치, 파전 등 먹을거리는 비가 내리는 날씨와 어울려 최고 인기코너였다. 뿐만 아니라 레인보우의 유자막걸리, 옹기랑의 빵, 달고나아저씨의 달고나, 과일전문점 달데이의 과일과 음료, 닭강정과 아이스크림 푸드코트 등은 행사 내내 손님이 끊이지 않았다.
고무줄놀이와 공기놀이, 사방치기 등 놀거리 부스에서는 엄마아빠가 어린 시절 추억을 회상하면서 아이들에게 놀이방법을 알려주고 온가족이 함께 놀이를 즐기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늦은 오후에는 짜루 마술사가 행사장에 등장해 환경마술을 선보이고 관람객이 체험해보는 시간도 가졌다. 부모님과 함께 참여한 한 어린이는 “엄마아빠가 나만큼 어릴 때 했던 놀이를 온가족이 함께 하니 정말 즐거웠다”라면서 “마술을 보면서 환경을 지키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생활 속에서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학부모 참가자는 “아이들에게는 환경을 파괴하지 않고 새활용을 통해 지구를 지키는 방법을 알려주는 교육적이면서도 즐거운 시간”이라면서 “제가 어린 시절 했던 놀이를 아이에게 가르쳐주니 낯설어하면서도 좋아하는 걸 보면서 스마트폰만 보게 하지 말고 함께 뛰어놀 기회도 많이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유스에비뉴 청년테마상점의 홍보를 통해 청년들의 공간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라면서 “앞으로도 고성의 청년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