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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에너지주식회사측이 안정에 경유와 LNG를 연료로 사용할 예정이던 복합발전소가 경유는 사용하지 않 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지난 17일 오후 2시 거류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김차영 거류면장, 최양호 동해면장, 공점식· 정호용군의원, 이영국 안정가스기지주민대책위원장, 동해, 거류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설명회가 열렸다.
지난 4월 30일 열릴 예정이었던 주민설명회가 주민들과 안정가스공사측이 복합발전소건립을 놓고 입장차이를 보여 주민설명회가 중도에 무산됐었다. 이날 안정에너지(주)측은 주민들이 강력히 반대한 복합발전소의 비상시 경유사용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와함께 당초 실시설계에 포함돼 있던 경유탱크시설계획도 전면백지화 한다고 밝혔다. 안정에너지는 비상시 경유연료를 사용할 경우 효율성이 떨어지고 주변 환경오염우려 등을 고려해 경유는 사용하지 않기로 사업계획을 변경했다.
또한 현재 조사를 실시한 대기질과 해양수질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재조사보완하여 최종보고서에 포함시키겠다고 밝혔다. 인재대 박홍재교수는 대기질의 각항목 평가가 미흡하고 피해반경을 10~20㎞가량 넓혀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안정에너지와 대우엔지니어링측에서 조사한 환경영향평가가 졸속하게 실시됐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안정대책위와 주민들은 냉각수와 온배수로 인한 주변 바다수온이 0.5~1도이상 올라 가게돼 심각한 생태계 피해가 초래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영국 대책위원장은 안정에너지에서 경유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공증을 해 줄 것과 대기 및 해양오염피해범위를 8㎞ 까지 포함해 실시할 것과 해양온배수취수지점도 750 m를 5㎞ 포함할 것을 촉구했다.
또 이위원장은 부취제로 인한 밤, 매실, 단감 등 농작물피해가 우려된다며 별도의전문용역기관에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해 줄 것도 제시했다. 이에 안정가스공사측은 5가지 건의를 수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주민 김기영씨는 “안정복합화력발전소에서 수십년간 온배수를 방류할 경우 거류, 동해앞바다는 백화현상이 발생할 뿐만아니라 고기산란장 상실로 어자원고갈 등의 피해가 불을 보듯 뻔하다”고 반발했다.
특히 주민들은 안정가스공사측과 환경영향평가기관을 신뢰할수 없다며 당초 주민들과 약속한 실내아이스경기장도 지어줄 것을 요구했다. 안정에너지측은 주민건의를 환경평가에 충분히 반영하고 발전소주변지원에 관한법률에 따른 지원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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