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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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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의 특색을 살린 가로수 수종으로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가로수길을 조성해 관광자원으로 활용야 한다는 의견이다. 고성군의회 이정숙 의원은 지난 20일 열린 제293회 제1차 정례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고성군 가로수 조성 정책에 대해 제안했다. 이 의원은 “지난 4월 11일부터 14일까지 고성군과 자매도시인 중국 쓰촨성 쯔궁시와의 교류 활성화를 위한 방문했을 시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었다”라며 “그중에서도 자연스럽게 나뭇가지가 축 늘어진 수양버들을 보며 도시의 오래된 주변 환경과 조화를 잘 이뤄 고풍스러움과 함께 청량감이 느껴졌고, 가로수를 잘 가꾸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가로수는 도로의 안전 확보는 물론 쾌적한 보행환경 조성뿐만 아니라, 미세먼지를 저감하고 도시 열섬효과를 완화할 수 있으며,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산소 공급과 함께 대기오염 감소 기능 및 그늘과 쉼터를 제공하여 아름다운 경관 조성에도 중요한 역할과 기능을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가로수 관련 정책 추진을 위해 먼저,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가로수 수종 선택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 의원은 “고성군에는 2024년 4월 30일 기준 약 6만8천여 그루의 가로수가 있으며, 식재된 수종 중 제일 많은 나무는 배롱나무로 6천913그루고, 다음으로 동백나무, 해송, 벚나무 순”이라며 “다만 그동안 조성된 가로수는 체계적인 사전계획에 따라 조성되었다기보다는 사업마다 개별적으로 식재수종을 선정한 것에 아쉬움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앞으로는 고성군의 환경에 맞고 지역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가로수 수종을 선정해 주길 바란다”라면서 “지역의 문화와 역사, 경제적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역에 맞는 수종들의 목록을 파악해 둘 필요가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고성군의 지역별, 노선별로 기본식재 수종을 선정해 가로수 조성의 기본방향 및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특히 “주변 기후와 토양환경에 적합하면서도 지역의 향토성을 지닌 수종이거나 식재 지역 주변 경관과 잘 어울리는지 등을 충분히 고려해 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정숙 의원은 지역의 문화를 잘 나타내는 상징적인 가로수 거리 조성도 제안했다.
그는 “전남 담양군 메타세쿼이아길, 충북 청주시 플라타너스길, 전남 곡성군 철쭉길 등의 사례를 보면 아름답게 조성된 가로수 길이 그 지역을 상징하는 랜드마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라며 “주변 녹지와 연계한 가로수 길, 역사와 이야기가 있는 가로수 길 등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가로수 길을 조성하여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유도하고 고성군의 관광자원으로 적극적으로 육성해 주길 바란다”라고 제안했다. 이 의원은 가로수를 유지하기 위한 지속적인 관리 체계 마련도 제안했다.
그는 “가로수 식재를 통해 양을 확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식과 보식을 통하여 가로수의 질적 수준을 향상하는 방안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라며 “적절한 가지치기를 통해 가로수가 웃자라 간판을 가리거나 시야 확보에 지장이 없도록 관리하고 가로수의 전정, 시비, 병해충 방제 등 관리 이력을 체계적으로 기록해 가로수의 생육환경이 유지되고 개선되도록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정숙 의원은 “잘 가꿔진 가로수는 다른 관광시설에 비해 적은 예산으로도 지역경관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지역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꾸게 할 수 있다”라며 “지역을 상징할 수 있는 적절한 수종을 선택하고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고성군의 가로수 길이 외부에서 더 많은 관광객이 찾아올 수 있는 또 다른 계기가 되도록 모든 지혜와 역량을 모아 달라”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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