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내 길고양이 1만800~1만4천여 마리 추정
고성군동물복지위원회 2차 위원회의
길고양이 개체수 조사 용역 중간보고
밥자리 1개당 개체수 평균 8마리 추정
지속 조사로 정확도 높여 기초자료 활용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4년 05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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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내 길고양이 개체수가 적게는 1만800여 마리에서 많게는 1만4천여 마리일 것으로 추정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번 조사는 전국 군 지역 중에서는 최초로 진행됐다. 이에 군은 꾸준한 중성화사업을 통해 개체수를 줄이고, 효율적 관리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고성군동물복지위원회(위원장 김향숙)는 지난 14일 농업기술센터 농촌생활문화관 2층 회의실에서 위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차 동물복지위원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축산과 관계자는 동물보호센터 건립, 실외사육견 및 길고양이 중성화사업 등 올해 동물보호 관련 주요업무 추진현황을 보고했다. 고성군동물보호센터는 고성읍 송학리 상하수도사업소 내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1월 지질조사용역을 완료했으며 지난달 건축 인허가를 신청, 이번달 공사입찰을 통해 다음달부터 약 6개월 간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중성화사업은 길고양이 1천500마리, 실외사육견(마당개) 430마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4월 30일 기준 길고양이는 803마리, 마당개는 89마리가 중성화수술을 마쳤다. 군은 효율적인 길고양이 관리 정책 추진을 위해 군내에 서식하는 길고양이 개체수에 대한 기초자료가 필요하다고 보고 군비 2천200만 원을 투입해 올해 1월부터 길고양이 개체수 및 서식현황을 용역을 통해 조사하고 있다. 이날 동물복지위원회의에서는 조사용역을 맡은 21세기산업연구소에서 용역 중간보고를 진행했다. 용역사에서는 고성읍과 회화면 일부 지역을 표본조사지역으로 선정해 길고양이 밥자리를 중심으로 길고양이 개체수, 중성화율, 자묘비율 등 서식현황을 조사하고 있다. 용역사 조사팀은 최근 3년간 중성화수술이 많았던 지역인 고성읍 송학리와 우산리, 회화면 배둔리와 녹명리, 거류면 당동리와 송산리 등 6개 지점을 중심으로 선정지역 내 밥자리를 찾아오는 길고양이의 개체수를 조사하고 코딩 및 분석을 진행했다. 조사 결과 고성읍 밥자리 1개당 길고양이 개체수는 읍소재지 18마리, 마을 내에는 12마리였다. 회화면은 면소재지 평균 6마리, 마을은 3마리였으며 거류면은 면소재지 3마리, 마을은 6마리였다. 이를 바탕으로 고성군내 길고양이 밥자리 1개당 개체수는 평균 8마리로 추정된다. 최근 3년간 길고양이 중성화사업 건수는 약 4천 건으로, 최대 추정치인 1만3천718마리 기준 29.2%로 나타났다. 다만 조사 및 분석 결과는 고양이의 생태적 특성상 정확한 수치 확인이 힘들고, 주거면적보다 농림지역 등 기타면적이 넓어 실제 개체수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일부 위원들은 표본의 한계, 예산과 시간적 여유 한계로 인한 결과치 부족, 주민들의 낮은 관심도 등을 지적했다. 김향숙 위원장은 “인력과 조사기간, 한정된 예산, 고양이의 특성 등의 제약으로 인해 한계는 존재하지만 꾸준히 조사한다면 길고양이 중성화사업 기초자료로서 유의미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면서 “길고양이 중성화율이 70% 이상이 돼야 효과가 나타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있으므로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4년 05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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