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와 해풍이 만나 은은한 차향기 가득한 고성바다
제5회 소가야차문화축제 남포항에서 개최
일희다회 어린이 찻자리, 차문화체험 눈길
김화이 기자 / 입력 : 2024년 05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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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긋한 차와 싱그러운 해풍이 만났다. 지난 11일 고성읍 수남리 남포항정치망수협 옆 광장에서 제5회 소가야차문화축제가 열렸다. ‘녹차와 해풍의 만남’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고성군 주민참여형 축제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군의 일부 지원을 받아 고성문화원이 주최하고 소가야차인회가 주관, 남·사·모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나눔찻자리와 색소폰 연주, 기타와 가수들의 공연 등 다양한 무대로 문을 열었다. 개막식에서는 조상에게 차를 올리며 평안을 기원하는 헌다례와 *** 시인의 축시 낭송이 이어졌다. 어경효 소가야차인회장은 “다향만리 진동하는 역사의 고장 옛 소가야 도읍에서 송학동 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축하 겸 봄의 향연인 제5회 소가야 차 문화축제를 준비했다”라면서 “전통차 축제는 우려낸 차의 맛뿐 아니라 차를 다루고 나누는 과정을 중시하는 행사로 전통문화를 현대인의 생활문화로 변화,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이며 차를 통해 우리 문화 전반을 함께 아우르면서 군민의 문화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녹차는 하동이나 보성을 떠올리겠지만 고성은 삼국시대부터 작설차 산지로 유명했다는 역사적인 기록이 있는 곳”이라면서 “경쟁 속에서 인성교육이 멀어져가는 안타까움 대신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는 다례라는 전통문화를 통해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하고 공동체 의식 함양과 효와 선, 예절정신에 기반한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식후행사로 일희다회 어린이 찻자리 다례시연이 마련됐다. 일희다회는 다구를 닦아 찻자리를 준비하고 차를 우려내 객석에 직접 전달하는 과정을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행사장 내에는 차 시음, 다구 전시와 판매, 우리 농수산물 홍보 및 판매, 포토존은 물론 프리마켓과 푸드트럭도 상설운영돼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녹차, 녹차솜사탕, 다식 등 먹을거리와 차를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과 함께 차를 더욱 향긋하게 즐길 수 있는 찻잔만들기 물레체험도 마련됐다. 한편 고성 차의 역사는 70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세종실록지리지에서 작설차 산지, 신증동국여지승람에서도 고성이 차 산지로 기록돼있다. 1600년대 쓰인 고사촬요와 동국여지지에서는 고성의 토산물로 차를 들고 있으며, 여지도서에서는 고성이 작설차 단지로 기록돼있다. 이 외에도 대동지지도, 오횡묵의 지리서인 여재촬요에도 고성이 차 산지로 기록돼 고성의 차 역사를 짐작할 수 있다. /최민화 기자 |
김화이 기자 /  입력 : 2024년 05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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