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구 해교사 부지 활용방안으로 민간 자본 유치를 통해 골프장이 포함된 농어촌관광휴양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지만, 현재 관심을 보이는 민간 투자가 없어 사업 추진이 불확실 해졌다. 군은 2022년 12월 1일부터 2023년 5월 29일까지 구 해교사 부지 활용방안 타당성 조사용역을 시행했다.
당시 군은 구 해교사 부지를 포함한 마암면 일원 100만㎡ 부지에 군 자체 사업으로 숲속의 집, 산림휴양관, 파크골프장, 전망대 등 자연휴양림을 조성하는 1안과 민간공모사업으로 골프장, 파크골프장, 노인휴양시설, 특산물 체험원 등 농어촌관광휴양단지를 조성하는 2안을 검토했다.
군은 타당성 용역에서 1안 자연휴양림은 자체 사업으로 추진하고 2안도 민간 자본 유치를 통해 농어촌관광휴양단지 사업도 별도로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농어촌관광휴양단지 사업에는 군수 공약사업인 맞춤형 휴양 실버타운 사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용역 이전 투자의사를 보였던 민간 투자자들이 용역 이후 사업에 관심을 보이지 않으면서 농어촌관광휴양단지 조성사업은 물론 맞춤형 휴양 실버타운 조성사업까지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다. 군 관계자는 “맞춤형 휴양 실버타운 조성사업은 구 해교사 부지를 활용한 전체 사업 면적 30만 평 규모의 농어촌관광휴양단지 내 민간 자본을 유치해 추진하려고 계획했다”라면서 “당초에는 민간 투자자가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설 기대했으나 아직 의사를 보이지 않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로서는 공모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도 있으나 공유지가 70% 이상 확보돼야 한다. 하지만 군의 공유지 면적은 40%에 불과해 추가 확보는 조심스러운 측면이 있다”라며 “농어촌관광휴양단지 조성사업은 계속해서 민간 유치를 추진하는 한편 맞춤형 휴양 실버타운은 다른 부지 검토도 염두에 두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구 해교사 부지에 골프장 등 농어촌관광휴양단지 조성사업이 민간 자본 유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을 기대했던 일부 군민들은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방치된 구 해교사 부지 활용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군에서 적극적으로 민간 자본 유치를 통해 조속히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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