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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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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여성농업인지원센터와 고성토종씨앗연구회, 고성군여성농민회는 지난 19일 마암면 두호마을 고성 곡간에서 토종씨앗 모종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점점 사라지는 토종씨앗을 보존·확산하기 위해 고성여성농업인지원센터가 2020년부터 군민에게 씨앗나눔을 시작하면서 올해로 5회째 이어오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70여 명의 군민이 참여해 30여 종의 토종씨앗과 모종을 나눔 받았다.또한 토종씨앗과 가치와 중요성 인식을 높이기 위해 거창군여성농민회 신은정 토종단장을 초청해 거창의 토종씨앗 수집사례, 토종씨앗도감 발간, 거창 로컬푸드의 토종곡물 수매 등의 활동 사례와 성과, 앞으로의 사업 방향 소개에 대한 교육도 함께 받았다.
박정애 고성토종연구회장은 “해가 갈수록 군민들의 토종씨앗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기후 위기, 식량 위기의 시대에 우리의 소중한 유전자원을 지켜 안전한 먹거리와 지속가능한 농업의 토대를 확보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강현미 고성군여성농민회 회장은 “토종밀 농사를 수년째 짓고 있다. 농사를 지어 씻은 밀가루를 가공해 판매로 하고 있는데, 맛도 좋고 영양도 높은 우리밀을 놔두고 언론에서는 서양의 ‘카뮤드’라는 품종의 밀이 대단한 양 홍보하고 있다”라며 “국산밀 생산 농가로서 힘이 빠지는 일이다. 소비자들이 토종밀을 드셔보시고 많이 애용해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김원순 고성군의회 의원은 “여성농업인지원센터와 토종연구회, 여성농민회의 노력 덕분에 고성에서 토종씨앗에 대한 관심과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김명희 고성여성농업인지원센터 대표는 “농사의 시작이고 끝인 씨앗을 지키고 나누는 것은 농민의 권리이고 국민의 권리이다. 고유의 깊고 풍부한 단맛을 지닌 토종씨앗을 지킬 수 있도록 앞으로도 군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