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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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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농촌 자원을 활용한 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해 군민의 신체적·심리적 건강 촉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 치유농업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고성군의회 김석한 의원은 지난 18일 열린 제29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고성군 치유농업 활성화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김 의원은 최근 한국 사회는 사회적 불안이 가중됨에 따라 묻지마 폭행과 살인 등의 범죄로 국민 4명 중 1명은 정신건강 위험신호 이상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2022년 OECD 회원국 중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군민 정신건강 예방 차원에서라도 대안 마련의 절실함을 느끼고 농업·농촌 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군민의 신체적·심리적 건강 촉진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 산업으로 치유농업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농촌진흥청의 치유농업 연구와 조사자료에 의하면 실버 주말농장 운영을 통해 우울감은 60%, 콜레스테롤은 5%, 체지방율 2%가 각각 감소, 치유농업을 체험한 경도 인지장애 노인들의 인지기능이 19.4% 향상, 기억장애는 40.3% 감소했으며, 우울감은 정상범위로 회복됐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정부는 치유농업 활성화를 위해 2020년 3월 ‘치유농업 연구개발 및 육성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전 국민 정신건강 혁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고, 올해 이와 관련한 예산을 대폭 반영할 것이라고 했다”라면서 “고성군에서도 ‘고성군 치유농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해 농업·농촌 자원을 활용한 치유농업 활성화에 힘을 실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라고 역설했다.
더불어 “조례안에는 치유농업자원 발굴, 치유농업시설 조성, 프로그램 개발, 교육·연수·체험·홍보 사업 등 육성지원에 관한 내용을 포함해 치유농업의 성장 가능성과 정부의 정신건강 정책 기조에 발맞춰 치유농업을 체계화하고 지원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첫 번째로 치유농업 활성화를 위한 체험시설·교육·치유농장 육성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석한 의원은 “고성군은 2018년부터 농촌교육농장 및 치유농장 11개소가 지정됐으며, 현재는 주로 치유농장 위주로 신규 등록이 이루어지고 있다”라며 “특히 치유농업 팜핑장 조성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돼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간 총사업비 4억5천만 원을 투입해 치유농업 팜핑장 시설 및 진단실 조성, 프로그램 개발, 실내·외 치유농업 체험 등 환경조성에 힘쓰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통해 자연과 함께하는 농촌 치유가 새로운 소득 창출의 기회로 제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현재 치유농업과 관련한 시설과 프로그램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행정에서는 고성군 농업의 규모와 수요층이 연계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시설·교육·치유농장 육성 사업에 적극적인 투자로 지역 농가 및 신규 농가를 적극 발굴하고 지원·양성할 수 있는 기반 조성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두 번째로 고성군만의 차별화된 치유농업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전략 수립을 요구했다. 그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고성군 영세 농가들이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재정적 지원을 확대하고, 운영에 필요한 인적자원을 확보함으로써 농가의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치유농업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농가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농가 스스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운영 전략 수립과 지원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지역의 보건의료기관, 농업경영체, 사회복지기관, 학교 등과의 유기적인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고성군의 강점인 자연경관과 연계한 치유관광 플랫폼 구축과 상품화로, 관계 인구 유입·관광·홍보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또한 “치유농업은 일상생활 속에서뿐만 아니라 치유 효과도 확장할 수 있으며 농촌관광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고성군의 인구소멸을 막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새로운 신성장 산업으로 치유농업을 만들어 가는 데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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