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2025-08-06 01:46:31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농수산

토종 국자가리비 종자 대량 생산 성공

수산자원연구소, 인공종자 640만 마리 생산
경남수하식가리비협동조합 등 경제성 분석

황영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4년 04월 19일
ⓒ 고성신문
ⓒ 고성신문
경상남도가 국내 최초로 토종가리비인 ‘국자가리비’ 종자의 대량 생산에 성공한 가운데 경제성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경상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지난 15일 국자가리비 인공종자 640만 마리를 생산했다고 밝혔다.
국자가리비는 암수한몸으로 한쪽 껍데기에는 굵은 부채모양의 도드라진 줄기가 있고 반대쪽은 국자처럼 움푹 파여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경남 인근에서는 부채조개라고도 불리며 단맛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경남에서 주로 양식하는 단년생인 홍가리비와 달리 2년 이상 생존하는 다년생으로, 12㎝까지 성장하는 대형 종이다.
수산자원연구소에서는 도내 가리비 생산량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홍가리비가 4월 산란 후 대량 폐사해 홍수 출하로 가격하락을 반복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홍가리비 대체 품종으로 국자가리비 연구를 시작해 왔다.

국자가리비는 1980년대 일본 문헌에서 일부 언급돼 있지만, 양식 방법이나 정확한 생리 생태에 관한 자료가 거의 없었고 현재는 양식 연구에 필요한 어미 조개를 확보하기 어려울 정도로 자원량이 감소한 상황이다.
이에 연구소에서는 올해 1월 통영 앞바다에서 확보한 자연산 어미와 지난해 연구소에서 시험 생산한 치패 중 일부를 어미 자원으로 가입해 다양한 산란 유도로 수정란과 유생을 확보했고, 그 결과 640만 마리의 부착 치패(0.2㎜ 내외)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에 생산한 치패는 2곳의 고성과 통영의 연구교습어장에 분산 수용해 수하식(채롱식) 방식으로 2년간 양성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남가리비수하식수산업협동조합 등 어업인들도 양성시험에 함께 참여해 경제성 분석 등 다양한 분야를 평가한다.
 
또한 2027년부터는 희망하는 어업인들 대상으로 치패를 분양하고 양성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다.
수산자원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국자가리비 대량 인공종자생산 성공과 산업화를 위한 양성 시험연구가 차질 없이 진행되면 가리비 양식 현장의 품종 다변화에 기여하고 경남 수산을 대표하는 새로운 먹거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황영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4년 04월 19일
- Copyrights ⓒ고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만평
상호: 고성신문 / 주소: [52943]경남 고성군 고성읍 성내로123-12 JB빌딩 3층 / 사업자등록증 : 612-81-34689 / 발행인 : 백찬문 / 편집인 : 황수경
mail: gosnews@hanmail.net / Tel: 055-674-8377 / Fax : 055-674-8376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남, 다01163 / 등록일 : 1997. 11. 10
Copyright ⓒ 고성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함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찬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