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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면 배둔리의 한 소공원에 사회단체 표지석과 깃대봉 등이 오랫동안 방치돼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주민들은 조속히 정비를 해달라고 요청하고 있고, 소공원을 조성한 회화면주민자치회는 해당지역이 아닌 별도 부지에 설치하라며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배둔리 주민 A씨는 “산책하기도 좋고 운동도 하기 위해 매일 들르는 공원인데 한 달쯤 전부터 새마을, 바르게살기 등 지역사회단체의 표지석이 방치돼있다”라면서 “하트 포토존 근처에 돌덩어리들과 깃대봉 등이 방치돼있다 보니 이용할 수 있는 공간도 적은 데다 흉물스럽고 불편해 공원을 이용하는 사람도 줄어들고 미관상으로도 좋지 않고 위험하기까지 해 정리가 시급하다”라고 말했다.
B씨는 “이 자리에 공사할 거라면 빨리 진행해 주민들 안전이나 마을 미관에 문제가 없어야 하는데 오랫동안 방치돼있다는 것은 단체든 행정이든 아무 계획 없다는 것”이라며 “이로 인해 불편을 겪는 것은 결국 주민들”이라고 지적했다. 회화면 배둔리 606-49에 위치한 소공원은 회화면주민자치회가 자체사업으로 5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하트 모양의 포토존과 운동기구를 설치하고 조경석으로 산책로를 조성했다. 이 소공원은 무지개색으로 단장한 해안도로변에 위치한 데다 인근에 카페와 횟집단지가 있어 주민들은 물론 관광객도 찾고 있다.
회진로 23 맞은편 새마을동산과 회진로 36-10 앞 바르게살기동산이 도로 확포장 공사부지에 포함되면서 두 장소에 있던 표지석과 깃발 등이 철거됐다. 이후 현재의 소공원에 두 단체의 표지석과 깃대봉 등을 설치하기 위해 옮겨둔 상태다. 회화면주민자치회에서는 “이 소공원은 자치회가 자체 사업으로 단장한 공원인데 커다란 표지석 두 개에 10여 개의 깃발까지 세운다면 시야를 가릴뿐더러 포토존이나 운동기구 사용에 분명 방해될 것”이라며 “불과 200여m 근방에 아무 것도 설치되지 않은 여유 부지가 있는데 굳이 이 소공원에 설치하려는 이유를 모르겠다”라며 표지석과 깃발 설치를 반대하고 있다.
회화면사무소 관계자는 “배둔시외버스터미널 인근 도로 확포장으로 두 단체의 표지석들을 해당 소공원에 이전할 계획이었으나 주민자치회에서 반대하면서 설치를 마무리하지 못한 상태”라면서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적절한 장소를 지정, 최대한 빨리 재정비해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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