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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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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송학동고분군이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으나 관광객유지 전략이 마련되지 않는 등 별다른 문화정책이 없다는 지적이다. 군민들은 고성군이 명실상부한 세계유산도시로 널리 알려지고 있으나 인근 김해시와 함안군, 경북 고령군 등에 비해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 장기 관광정책이 부족한 것 같다는 입장이다. 김해시와 함안군 고령군은 발빠르게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에 따른 공모사업과 정부 예산 지원대책을 수립해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올해 고성군이 관광과 문화예술 정책을 전문성 있게 육성 발전시키기 위해 관광진흥과와 문화예술과 2개 과로 분리해 행정기구를 개편했다. 또한 올해 고성송학동고분군 세계유산 등재를 알리기 위해 계획한 예산이 의회에서 대부분 삭감돼 이렇다 할 프로그램조차 운영하지 못하는 처지에 놓여 있다. 이에 문화예술단체들은 고성송학동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으나 고성읍 외에는 면지역 주민들은 등재 사실조차 잘 모르고 있는 실정이라며 홍보도 이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성군의 대표축제인 소가야문화제 예산도 턱없이 적어 고성대표축제로 성장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소가야문화제는 매년 2억3천여만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읍면주민자치회 허수아비경연대회와 서제봉행 전시분과작품전시회 문화행사 등에 지원하며 자체 행사프로그램은 5~6천만원도 안 되는 돈으로 열고 있는 처지이다. 정희학 소가야문화보존회 부회장은 “소가야문화제는 역사성을 갖춘 고성군의 대표축제이다. 하지만 소가야문화를 알리고 킬러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예산이 대폭 지원돼야 한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고성군의 문화행사가 너무 많다며 희망드림콘서트 등 가수들을 데리고 오는 공연에는 군예산을 아낌없이 주고는 정작 고성문화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담아 후세에 이어나가야할 소가야문화제는 정작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소가야문화보존회는 소가야문화제의 과감한 혁신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하면서 올해 소가야문화제를 10월 3일부터 5일까지 감정개최키로 하고 군민참여형 프로그램 마련해 준비하기로 했다. 이에 소가야문화제 행사준비 기획TF팀을 구성했다. 기획TF팀은 김두경 이경수 이진만 심영조 조삼식 신명균 씨가 선임됐다. 소가야문화보존회는 지난달 30일 경북 고령에서 열린 대가야문화제 행사장을 방문해 좋은 프로그램에 대한 벤치마킹을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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