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빨리 발견하고 치료하면 악화는 느려집니다!
고성군 치매안심센터 조기발견, 중증화 예방
이동불편 대상자에게 동행 서비스 제공
전 군민 치매검진비 지원, 치매예방체조 보급
돌보는 가족 위한 헤아림교실 운영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4년 03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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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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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이 치매 조기발견과 중증화 예방을 위해 나섰다. 군은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의 35%에 달하는 초고령 사회인 고성군의 특성상 치매 조기발견 및 중증화 예방은 시급한 과제라고 보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고성군 치매안심센터는 치매 조기발견 및 빠른 치료를 위해 체계적인 검진 시스템과 찾아가는 치매 집중검진기간을 운영, 치매 조기진단 동행서비스와 기준초과자 치매검진비 지원, 조기검진 홍보 캠페인 등을 진행하고 있다. 치매안심센터에서는 시간이나 장소, 사람을 알아보는 지남력과 기억력 등을 간단한 문답형식으로 인지선별검사를 진행한다. 검사 결과 인지저하가 의심되면 신경심리검사, 치매임상평가 등 전문의 진료상담과 진단검사 후 협약병원과 연계한다. 병원에서는 혈액검사와 뇌영상 촬영 등 치매원인을 찾는 정밀검사를 받도록 안내한다. 고성군은 지난해 5천 건 이상의 인지선별검사를 실시했다. 또한 300여 건의 진단검사와 130여 건의 감별검사를 실시, 지원한 바 있다. 군은 2~6월을 치매 집중검진 기간으로, 월별 계획에 따라 14개 읍면을 대상으로 2인 1조의 치매검진요원이 마을 경로당이나 가정을 직접 찾아간다. 75세 이상 치매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인지선별검사를 진행하고, 미검사자는 우편물을 발송해 치매 조기검진을 독려하고 있다. 인지선별검사에서 인지저하가 확인돼 정밀검사가 필요하지만 교통이나 거동이 불편해 병원 방문이 어려운 대상자에게는 치매센터 전문인력이 협약병원까지 동행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지선별검사와 진단검사 등 치매안심센터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검사 외에 협약병원에서 진행하는 CT, 혈액검사 등 감별검사는 평균 10만 원 정도의 검사비가 발생한다. 보건복지부는 중위소득 120% 이하에 치매검진비를 지원하고 있다. 고성군은 국가사업 지원에서 배제됐던 대상자도 비용부담 없이 치매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자체사업으로 검진비를 지원하고 있다. 고성군은 와도와 자란도 등 도서지역 주민도 치매예방 지원사업에 소외되지 않도록 찾아가는 조기검진과 치매예방관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고성군 치매안심센터에서는 뇌의 혈액순환을 유도하고 인지기능을 향상할 수 있는 치매예방체조 홍보영상을 자체 제작해 보급했다. 또한 매년 25개소 보건기관과 복지회관 등에서 치매예방과 관리를 위해 인지강화교실, 노래, 원예, 요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치매 상담과 진료, 치매치료관리비, 조호물품 지원 등의 서비스도 지원한다. 치매가족을 돌보는 가족을 대상으로 한 ‘헤아림 가족교실’을 통해 치매에 대한 이해를 돕고 환자와 의사소통방법,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 등 심적 부담을 덜 수 있는 프로그램을 연 8회 진행하고 있다. 심윤경 보건소장은 “조기 발병 치매 환자의 특성상 기능 악화 속도가 빠른데도 불구하고 진단과 개입 시기가 늦어지면 결국 환자와 가족 모두에게 고통과 부담을 주게 되므로 치매 조기발견을 위해 보건소에서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면서 “치매안심센터가 더 이상 두려운 곳이 아닌 편안한 쉼터로 다가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4년 03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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