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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순을 맞은 을미생 친구들이 올해를 끝으로 연합회를 해체했지만, 친구들의 우정은 계속해서 이어가기로 했다. 고성군을미생연합회는 지난 24일 고성청년회의소에서 회원 칠순 잔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재순 회원의 아들인 베이징 올림픽 체조 은메달리스트인 유원철 씨가 참석해 아버지와 친구들의 칠순을 축하하기도 했다.
정권진 회장은 “숨차게 앞만 보고 달려오면서 이제 우리도 삶의 여울목에서 서서 지난날을 회상하는 연륜이 됐다”라며 “그동안 회원들의 성원과 사랑 속에 친목과 우정을 겹겹이 쌓아온 을미생연합회가 격동의 풍랑을 헤치고 칠순 행사를 열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뜻깊은 자리를 함께한 여러 친구의 얼굴을 보니 감사의 마음과 가슴 뭉클함이 느껴진다”라며 “같이 걸어가던 친구 중에는 우리 곁을 떠나간 이도 있고 기력이 약해진 이도 있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예전의 활동을 이어가기가 쉽지 않아 이 행사의 축복 아래 을미생연합회라는 이름은 추억 속에 간직하고 조용히 접을까 한다”라고 공식적으로 연합회의 해체를 알렸다.
정 회장은 “연합회는 해체하지만 을미생 친구들의 우정이 깨어지는 것이 절대 아니다. 나이가 들어가는 것은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라 한다”라며 “서로를 바라보며 의미 있게 살아가자”라고 인사했다. 을미생연합회는 지난 2005년 2월 서찬호 회원 등 12명이 발기인 모임을 시작으로 같은 해 5월 채홍수 초대 회장으로 창립총회를 열고 연합회 시작을 알렸다.
이어 2~3대 공점식 회장, 5대 이동열 회장, 6~8대 최춘삼 회장, 9대 오경기 회장, 10대 남현철 회장, 11대 서찬호 회장을 거쳐 2016년 12대 정권진 회장이 현재까지 연합회를 이끌어왔다. 이번 칠순 잔치에서는 공연과 장기자랑 등을 즐기면서 회원들은 연합회를 추억 속으로 간직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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