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체육회 사무국 문제 조사를 담당하고 있는 스포츠공정위원회 위원장이 돌연 사퇴하는 일이 발생했다. 스포츠공정위원회(이하 공정위) A 위원장은 최 고성군체육회 사무국 직원들이 제기한 임원진에 대한 조사가 진행하는 과정에서 사퇴해 그 이유에 대해 뒷말이 무성하다. 일각에서는 조사과정에서 외부의 압박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과 체육회 사무국 문제가 크게 이슈화되면서 부담감으로 사퇴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이에 A 위원장은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한 것”이라고 사퇴 이유에 대해 일축하며 자세한 내용은 언급을 자제했다.
A 위원장이 사퇴함에 따라 공정위 B 부위원장이 임시 위원장을 맡아 계속해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는 조만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공정위 관계자는 “위원장 사퇴와 직원들이 제기한 민원에 대한 조사과정이나 내용 등은 일체 언급할 수 없다”라면서 “늦어도 4월 초에는 조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A 위원장 사퇴 소식이 알려지면서 앞서 공정위에 민원을 제기한 고성군체육회 사무국 직원들은 최근 고용노동부와 스포츠윤리센터에 추가로 신고하면서 문제가 해결되기까지는 시일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다 현재 상황에서는 공정위의 결과가 나오더라도 임원진과 직원들이 그 결과에 대해 수긍할지도 미지수다. 이와 함께 체육회 사무국 문제 해결이 늦어지면서 오는 4월 19일부터 22일까지 밀양시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63회 경남도민체육대회와 5월에 열릴 예정인 읍면 체육대회 등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군 관계자는 “경남도민체육대회와 읍면 체육대회는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에서도 꼼꼼하게 살피고 있다”라며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성군체육회 사무국 문제는 앞서 직원들이 체육회장 등 임원진의 부당한 행태에 대해 공정위에 민원을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이에 회장도 직원들을 업무지시 불이행과 업무 미숙 등의 이유로 인사위원회에 징계요구서를 제출하면서 사퇴는 더욱 심각해졌다.
이 문제는 공정위의 조사 결과가 나오면 해결의 실마리가 풀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위원장이 사퇴하고 직원들이 또 다른 기관에 추가 신고까지 하면서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 이목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