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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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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여기,
조향옥 (진주문협, 고성글향회원)
시집 「훔친달」, 「남강의시간」
한 방울, 한 방울,
한 잎, 한 잎,
한 걸음, 한 걸음,
허공에서 허공으로 걸어온 길
오늘 여기, 가야 땅에 그 발이 닿고 있네
지금 고성에는
고성 송학동 고분군은 많은 사람의 기원으로 유네스코에 등재되었다. 특히 고성 송학동 고분군은 교통요지가 좋은 입지에 있어 사람들이 향유할 수 있는 곳이다. 조향옥 시인 <오늘 여기,> 디카시로 또 한 번 염원을 담아본다. “한 걸음, 한 걸음,/허공에서 허공으로 걸어온 길/오늘 여기, 가야 땅에 그 발이 닿고 있네”// 우리 모두 숨죽이고 간절했던 일이라 지금도 한 걸음 한 걸음 설레는 마음속 천년을 이어온 소가야의 얼이 ‘오늘 여기’라는 시로 다시 살아나고 있다. 고성은 천혜 자연적인 경관이 뛰어난 곳으로 거류산, 좌이산 ,옥천사, 문수암을 비롯한 상족암, 당항포, 자란만과 더불어 만화방초, 그레이스 정원 등 생태계 환경을 한 곳에 볼 수 있는 곳이 많고 그중 송학동 고분군은 푸른 능선이 쭉 펼쳐져 있어 누구나 한 번쯤 걷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이제 문화재 복원을 비롯한 주변 환경 지킴을 통해 사람들이 찾아오고 싶은 고성, 기억하고 추억을 소환할 수 있는 일에 벌써 기대된다. 후손인 우리들은 전통과 보존을 통해 찬란했던 옛 성지 소가야를 지켜야 하는 과제 또한 크게 남아있다. 유네스코 지정에 걸맞은 정전적 사고와 가치의 방향을 두고 고성군민들의 힘찬 질주는 어디까지 가서 머물지 또한 사뭇 기대된다. 여기서 또 한 잎, 한 방울, 한 걸음처럼 가야 땅을 밟고 살아가는 고성 사람들의 활기찬 모습도 함께 찬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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