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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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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기 지방소멸 위기 대응 방안으로 한정된 재원을 분산하지 않고 고성읍에 인프라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허옥희 의원은 지난 20일 열린 고성군의회 제29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남산을 체계적으로 가꿔 외부에서 방문객이 많이 찾아올 수 있도록 관광 인프라를 조성해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그는 “지방소멸 위기 극복 방안 중 하나로 한정적인 재원을 분산하지 않고 거점 지역에 집중하는 것이 인구 감소 방지 효과가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라며 “이를 고성군에 적용해 보면 인구 5만 명 중 절반이 거주하는 고성읍을 선택해 인프라를 집중하는 것이 효율적일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중에서도 고성의 보물인 남산을 체계적으로 가꿔 외부에서 방문객이 많이 찾아올 수 있도록 관광 인프라를 조성해야 한다”라며 “이를 위해 먼저 전문가를 통해 남산 가꾸기 중장기적인 발전계획을 수립해 큰 틀에서 남산을 새롭게 재조명해봐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허 의원은 “남이섬의 면적은 약 46만㎡로 남산보다도 작지만, 내부에는 메타세쿼이아길, 정관백련지 등 아름다운 경관 조성과 함께 각종 전시, 공연 및 다채로운 행사 운영을 통해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관광지가 됐다”라고 예를 들어 설명했다. 이어 “남산에도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 남이섬에 버금가는 공원을 조성한다면 방문객의 발길을 이끄는 고성군의 명소가 될 것”이라며 “경사가 가파른 지형에는 거제 맹종죽 테마파크의 어드벤처 체험장이나 출렁다리 같은 체험시설, 거제 정글돔 같은 식물원 조성 등 현재 단방향으로 조성된 무장애길 산책로를 연결해 순환형으로 정비하는 남산 가꾸기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허 의원은 공원 한편에 있는 문학동산도 지금보다 면적을 넓혀 제대로 조성하고 문학동산 맞은편 경사면에는 앞서 5분 자유발언으로 언급했던 역사인물공원을 조성하는 방안도 다시 한 번 제안했다. 또한 남산은 산과 바다를 함께 볼 수 있는 천혜의 경관을 가지고 있어 이를 잘 활용한다면 다른 공원에 비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질 수 있고 팔각정 주변에 바다 경관을 잘 볼 수 있도록 망원경과 섬 안내판 설치, 곳곳에 전망대와 포토존을 조성하면 방문객들이 아름다운 경관을 보면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장소로 재탄생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이와 함께 저녁에는 야경스폿으로 활용해 낮부터 밤까지 시간에 구애 없이 남산에 올 수 있게 하면 방문객도 증가하고 이로 인한 홍보 효과도 톡톡히 누릴 수 있다는 견해다. 허옥희 의원은 “남산을 가꾸는 데 최근 3년간 연평균 약 3억8천만 원의 예산이 쓰이고 있다. 예산을 조금씩 유지보수에 쓰기보다 모두 모아 남산을 제대로 가꿔보자”라며 “행정과 군민이 한마음이 되어 남산 가꾸기 중장기 계획에 따라 차근차근 실행해 나간다면, 앞으로 10년, 20년 후에는 명품 남산공원이 되어 지역경제를 살리는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남산공원 가꾸기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주길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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