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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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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를 준비하는 단체들이 보조금 부족 문제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 | 칫 행사가 사라질 수도 있다는 목소리다. 이에 김희태 의원은 지난 20일 열린 고성군의회 제29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매년 음력 1월 15일 열리는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 보조금 상향을 촉구했다. 그는 “보통 달맞이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전통적으로는 설날보다 더 성대하게 지내기도 했던 명절이었다”라며 “원래는 설날부터 대보름까지 15일 동안 축제일이었으며 이 시기에는 빚 독촉도 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었을 정도로 옛날에는 큰 축제였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정월대보름에는 부럼, 오곡밥, 약밥, 귀밝이술, 김과 취나물 같은 묵은 나물, 제철 생선 등을 먹으며 한 해의 건강과 소원을 빈다”라며 “또한 액막이 연, 달집태우기와 같은 행사와 다양한 놀이를 했는데 이 풍속들은 오늘날에도 일부 이어져 행해지고 있으며, 지역별로 마을별로 제사를 지내는 곳도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처럼 예전에는 다양한 민속놀이를 해왔지만, 지금은 대부분 잊히거나 사라진 민속놀이도 많다”라며 “하지만 강원 특별자치도 삼척시 정월대보름제는 지역축제로 인지도를 높였고 경상북도 안동시의 안동차전놀이는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지역의 위상을 높였다”라고 설명했다. 김희태 의원은 “고성군의 정월대보름제 행사인 달집태우기 행사는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한 해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좋은 의미가 있다”라며 “군민들이 민속놀이인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놀이, 노래자랑 등과 풍성한 먹거리로 화합의 장으로서의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고물가 시대에 모자라는 보조금으로 장비 대여, 식재료 등 임대 및 구입에 청년회, 청실회, 둥지회, 대보름회 등 자원봉사 단체들의 애로사항이 많은 상황”이라며 “보조금 부족 문제가 지속되면 자칫 고성군 정월대보름 달집 행사가 사라질까 우려된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고성군은 행사·축제 경비 비율이 경상남도 지자체 중 2위로 높은 수준이다. 규모와 성격 등에 따라 적절하게 배분, 지원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 집행해야 하지만, 실정은 1~2시간에 끝나는 행사에 2~3천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하면서 일주일이나 준비하는 달집태우기 행사에는 보조금을 조금 지원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찬조금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소중한 전통문화 체험과 향토 문화의 계승 발전을 위해서는 달집태우기 행사 보조금을 상향해야 한다”라며 “유사한 행사의 통폐합을 통해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 및 지원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희태 의원은 “정월대보름에 우리가 즐기는 여가 및 관광 그리고 교육의 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는 전통 민속놀이와 관련된 문화를 계승 발전시켜, 사라지고 있는 고성군의 전통 민속놀이를 우리의 것으로 찾아내 지역 관광산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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