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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계절근로자 “계약 연장돼 정말 기뻐요”

근로자 고용주 모두 만족 3개월 기간 연장 많아
군, 지난해 18명에 이어 올해 상반기 64명 지원

황영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4년 03월 15일
ⓒ 고성신문
고성군이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을 도입하면서 지난해 고성군에 첫발을 디딘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성실하게 농가의 일을 해내 고용주와 근로자 모두 만족
러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은 파종기와 수확기 등 단기간 집중적으로 일손이 필요한 농어업 분야에서 외국인 노동자를 합법적으로 고용할 수 있는 제도이다.
앞서 고성지역의 농가에서는 일손이 부족하지만, 국내에서는 인력을 구하기 힘들어 합법적인 형태가 아닌 경로로 대부분 불법체류자인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해왔다.

이 때문에 일부 근로자들은 고용주의 지시를 잘 따르지 않거나 며칠도 채우지 않고 이탈하는 문제 등도 발생해 농가에 어려움은 가중됐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고성군은 지난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을 도입했고 라오스에서 18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순차적으로 고성군에 입국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은 5개월간 농촌 현장에서 일손을 지원하고 고용주가 원하면 3개월간 연장돼 총 8개월 동안 일을 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지난해 입국한 18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중 10명이 5개월이 지나 8명은 3개월 연장하면서 고용주와 근로자 모두 만족감을 드러냈다.
2명의 경우 한 명이 다른 한 명보다 일이 미숙해 농가에서는 2명 모두 재계약하지 않아 자국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 고성읍 대평리 종묘 농장에 처음으로 배치된 외국인 계절근로자 3명은 한국에서의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내며 기간 연장에 기쁜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고 말한다.
스완(42) 씨는 “한국의 숙소 시설뿐만 아니라 사장님도 좋고 그렇게 일도 어렵지 않다. 그런데도 자국에서보다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어서 좋다”라며 “첫 계약기간인 5개월이 만료되었을 땐 걱정도 많았는데 다행히 사장님이 잘 봐줘 3개월간 더 일할 수 있게 돼 기쁘다”라고 만족했다.
 
농장주 조광복 씨도 “일손이 부족해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고용했지만, 처음에는 말도 안 통하고 일을 못 하면 어쩌나 걱정이 많았다”라며 “하지만 서로 소통하면서 일을 시켜보니 잘했다. 그래서 다른 농장에 배치된 2명도 데려와 3개월 연장해 총 5명을 고용하고 있다. 임금이 다소 부담스럽긴 하지만, 이제는 안정적으로 일손이 공급돼 만족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군은 올해 상반기에도 외국인 계절근로자 인원을 64명으로 대폭 확대 지원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도입한 농가에서 대다수 만족감을 드러내면서 주위 농가에도 입소문이 나 더 많은 농가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신청하고 있다”라며 “현재도 하반기 수요조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상반기보다 더 많은 신청이 들어오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군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근로자의 마약 검사비·산재보험료·외국인등록비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근로자의 인권 보호·관리와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지속적인 점검을 진행하는 등 맞춤형 정책들을 확대할 예정이다.

황영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4년 03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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