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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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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읍과 대가면을 잇는 도로 일부 구간의 방지망이 낙석으로 인해 파손위험에 처해 정비가 요구되고 있다. A씨는 “대가면과 고성읍을 자주 오가는데 몇 달 전부 낙석이 방지망에 쌓이기 시작하더니 곧 터질 것 같이 부풀어있어 불안하다”라면서 “무게 때문인지 낙석이 더 떨어지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그물이 점점 더 휘어지면서 한 눈에 보기에도 위험한 상황인데 군이나 도로관리 관련 기관에서는 아무 조치도 하지 않고 있어 이 구간을 지날 때마다 조마조마하다”라고 말했다.
B씨는 “해당 구간은 해마다 장마철이면 산에서 토사가 흘러내려 2~3년 전 도로와 접한 부분을 정비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낙석이 쌓여 방치되고 있어 장마철이 벌써부터 걱정”이라면서 “계속 방치되면 돌의 무게로 인해 방지망이 터질 수도 있어 위험이 큰 상황이니 빨리 정리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현재 지방도 1009호선 고성읍과 대가면을 오가는 구간 중 대가저수지 청실동산 인근 두 곳에 낙석이 방지망 안쪽에 쌓여있는 상태다. 이 때문에 낙석방지망이 도로 방향으로 불룩하게 솟아올라 있다.
해당 구간은 지난해부터 낙석이 쌓인 것이 목격됐다. 오랫동안 방치된 탓에 낙석방지망 안에 쌓인 낙석이 서서히 미끄러지면서 방지망은 조금씩 더 부풀고 있는 상태다. 더구나 1월 말에는 이 구간에서 빗길에 도로변을 들이받는 사고까지 발생해 일부 구간은 방지망이 훼손된 상태로 방치돼있는 상황이다.
해당 구간은 장마철이면 청실동산 인근 산에서 토사가 쏟아지면서 비탈면 나무가 도로에 쓰러지는 등 고질적인 문제를 겪어왔다. 군은 지난 2021년경 상습피해구간 비탈면을 정비했다. 지난해 초부터 낙석이 조금씩 쌓이기 시작한 이후 연말쯤에는 낙석방지망이 눈에 띄게 부풀어있는 상황이다. 올해 초 며칠간 연이어 바람을 동반한 비가 쏟아지면서 낙석이 더 쌓인 상태다. 이에 해당구간을 통행하는 군민들은 위험이 커지는 장마철 이전에 낙석 수습 및 사고 방지 대책을 세워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해당 구간은 고성군이 아닌 도로관리사업소 담당으로, 사고 위험을 인지해 지난해 9월과 올해 1월 도로관리사업소에 정비를 요청했다”라면서 “다른 지역과 비교해 위험도를 따져 다소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경상남도 도로관리사업소 관계자는 “사업 건의를 받아 올해 사업예산이 확정되면 사업을 하고 있는데 지난해 9월 사업 건의가 있어 추가 예산을 확보하기 힘든 시점이었다”라면서 “향후 추경을 통해서 예산을 확보할 수 있지만 경남도 재정 상 예산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정비사업이 다소 연기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해당 구간을 현장 확인해보고 급한 상황임이 확인되면 우선 사업을 시행할 수도 있다”라면서 “현장순찰을 통해 위험성을 확인하고, 추가적으로 토사가 흘러내릴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가능한 빨리 정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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