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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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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 폐사가 최근 몇 년간 지속되면서 양봉농가의 피해가 막심한 가운데 올해도 월동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고성군에 따르면 최근 군내 7개 양봉농가를 대상으로 벌 피해에 따른 표본조사를 진행한 결과, 대상 농가 중 한 농가를 제외한 6개 농가에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농가는 적게는 37%, 많게는 82%까지 꿀벌이 돌아오지 않거나 폐사된 것으로 집계됐다. 폐사 원인으로는 이상기후와 꿀벌 바이러스 등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정확한 폐사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양봉협회 고성군지부 관계자는 “지금도 꿀벌들이 돌아오지 않거나 폐사하는 등 여러 양봉농가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라며 “이상기후의 영향도 있을 수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정확한 원인이 무엇인지 몰라 답답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아직 시기적으로 전체 피해를 파악하기는 어려워 4월까지는 지켜봐야 정확한 피해 규모가 파악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특히 이 같은 피해는 최근 3년간 지속되고 있지만, 마땅한 대책은 마련되지 않고 있어 양봉농가의 피해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경남도의 요청으로 일부 농가를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아직 꿀벌 폐사 피해로 연락받은 적은 없다”라며 “군에서는 양봉농가를 대상으로 꿀벌 먹이나 기자재 등을 지원해오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군은 지난해에도 꿀벌 폐사 피해에 대해 군에 등록된 양봉농가 100개소를 대상으로 월동 꿀벌 피해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피해율이 55%인 것으로 파악한 바 있다. 당시 경남도에서는 꿀벌사육 기반 안정화 사업비를 마련해 고성군 35개 피해 농가에 1억8천여만 원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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