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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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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락리 축사 건립을 반대하는 양돈 단지 유치 반대 마암면 대책 위원회가 군청 앞 집회를 계속해서 이어고 있는 가운데 약속했던 군수 면담이 취소돼 반발했다. 양돈 단지 유치 반대 마암면 대책 위원회는 지난 6일 군청 앞에서 소규모 집회를 열고 삼락리 축사 이전을 반대에 나섰다.
특히 이날 군수와의 면담 일정이 잡혀 있었지만, 군에서는 군수 면담을 앞두고 집회를 연 이유로 면담을 취소해 대책위 관계자들이 반발하면서 군 관계자와 고성이 오가며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이에 대책위 관계자는 “군수가 면담 일정을 잡아놓고 집회를 열었다고 해서 갑자기 면담 일정을 취소한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라며 “대화로 풀어야 할 사안을 군수가 회피하고 있다. 집회는 계속해서 이어갈 예정이며, 다시 군수와 면담 일정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군 관계자는 “오늘 군수 면담을 요청한 상황에서 대화부터 해보고 잘되지 않으면 집회를 열어도 되는 데 먼저 집회부터 열어 면담을 취소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날 대책위는 ‘환경훼손 수질오염 양돈 단지 결사반대’, ‘마동호 못 지키면 후손에 할 말 없다’, ‘266억 누구 끼고? 우리 세금 새고 있다’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집회를 이어갔다.
또한 군의 사업계획을 전면 철회하고 특혜의혹을 명확히 밝히는 한편, 기존 시설을 다른 곳으로 이전할 것, 추후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약속, 군수의 사과를 요구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우리는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사업의 타당성이 없음을 주장하는 것이다. 합당한 계획, 투명한 예산집행, 최적의 입지 선정 등을 통해 사업을 추진하라는 것”이라며 “마동호 상류에 양돈 단지 유치가 말이 되나. 진정 냄새 안 나는 축사를 짓겠다면 다른 곳에 이전하라. 지금처럼 밀어붙이기식으로 행정을 펼친다면 끝까지 막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군은 현재 인근 마을 주민 동의를 60% 이상을 받은 상태로 기본계획 수립 후 내년에 사업을 착공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양돈 단지 유치 반대 마암면 대책 위원회는 지난달 6일 군청 앞에서 대책위원과 출향인, 마암면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반대 집회를 연데 이어 여러 차례 군청 앞에서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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