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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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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세업자 엑스레이
최일형(디카시마니아)
등뼈가 휘었습니다
쉬셔야 합니다
차라리 죽으라고 하슈
영세업자의 고단한 이야기
우리나라에서 영세업자로 살아간다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이다. 소상공인은 직원 채용 부분에서도 4대 보험 및 근로기준법에 준하는 많은 애로점이 있다. 그러다 보니 사업의 규모는 가족 형태가 다반사이다. 그들은 정확한 출퇴근은 꿈도 꿀 수 없다. 오히려 정해진 시간을 뛰어넘어 훨씬 많은 노동을 해야 하는 현실이다. 최일형 시인의 「영세업자 엑스레이」 “차라리 죽으라고 하슈” 얼마나 답답할까. 정부 지원의 대출 조건도 영세업자 부분은 아주 미흡하다. 사장님들은 매달 대출이자, 인건비에 빡빡한 생활로 등뼈만 휘는 것이 아니라 나이가 들어서는 본인도 모르는 병명과 빚만 남게 되는 실정에 부딪힌다. 그렇다고 폐업도 하지 못하고 간신히 끌고 나가는 사업에 무슨 흥미가 있을까. 정부에서 중소기업 살리기에 몇 백억 원 풀어서 잠시 숨 고르기를 한다고 격려하지만 정작 대출 문을 여는 과정에서는 한계의 벽을 마주하게 된다. 정부의 혁신적인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소상인을 비롯한 영세업자들에게 기술개발과 벤처기업으로 연계하여 작은 자본이지만 그들의 참된 의지와 정확한 사업계획서가 뒷받침된다면 중소기업 청을 비롯한 각계 다른 경제기획처 등에서 그들에게는 반드시 힘이 되어주어야 한다. 누구나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그리고 소자본으로 벤치마킹하는 좋은 사회 속에서 죽고 싶다는 한탄의 말이 아닌 살맛 나는 세상이라고 안도할 수 있는 그날을 최시형 시인의 디카시를 통해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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