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우주항공 관련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선정됐다. 경남도교육청은 지난 28일 고성을 포함해 진주, 사천 등 3개 지역이 우주항공 관련 교육발전구 시범지역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발전특구 선정에 따라 향후 3년간 구체적인세부계획 이행에 따라 매년 30~100억 원에 이르는 특별교부금, 협약형 특성화고 지정 등 교육부 사업에 공모하는 경우 가산점 등 지역특성에 맞는 다양한 특례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교육발전특구는 정부가 지방의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기 위한 4대 특구 중 하나로 교육혁신을 통해 지역 우수인재 양성에서 정주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이는 지자체와 관계기관이 협력해 기관 특성에 맞는 교육모델을 개발, 지역인재가 지역에서 좋은 교육을 받고 정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일종의 지역 살리기 정책이다. 앞서 경남도교육청은 지난해 12월부터 교육부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공모에 나서자 경남도와 협의를 진행, 지난 8일에는 경남도와 공동작성한 기획안을 교육부에 제출했다. 도교육청은 8개 기초지자체, 경남도가 연합한 3유형, 거창군과 기초지자체 단독 1유형에 신청한 바 있다. 서면심사 후 지난 19일에는 경남도와 함께 대면심사에 참가해 교육발전특구 운영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고성은 전략산업분야에 따라 진주시, 사천시와 함께 우주항공발전특구 3유형에 공모, 시범지역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진주, 사천, 고성은 우주항공 연구인력과 산업기능인력 수요 증가에 대비, 우주항공산업기능인력 1천800여 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또한 계약학과와 채용장려금을 지급하는 채용조건형 계약학과 운영, 혁신도시 내 자율형 공립고 2.0(가칭 혁신고)를 설립하게 된다.
경남도 교육발전특구는 전략산업 분야에 따라 우주항공 교육발전특구(진주시·사천시·고성군), 스마트제조 교육발전특구(창원특례시), 나노 교육발전특구(밀양시), 미래조선 교육발전특구(거제시), 자동차·의생명 교육발전특구(김해시·양산시) 등 5개 지역이 지정됐다. 박종훈 교육감은 “지역의 다양한 교육 과제를 우리 교육청에서 운영 중인 직업교육 혁신지구와 더불어 합리적으로 해결할 방법을 고민할 것”이라며 “항상 그랬듯 지역의 공교육 발전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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